늘어나는 '빈집'…수원시, 대대적인 정비 나서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가 빈집 증가에 따른 '정주환경 악화'와 '사회·경제문제'를 해소하고자 대대적인 정비사업에 돌입한다.

시는 '2024 빈집 정비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조금 지원을 토대로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게 골자다.

빈집은 시장·군수가 거주 또는 사용 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주택으로, 판정기준(노후도, 안전, 위생 등)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뉜다. 1·2등급은 물리·기능적으로 양호해 재활용 가능한 곳, 3·4등급은 물리·구조적 훼손이 심각해 안전조치 필요 또는 철거 대상인 곳이다.

빈집을 철거하거나 정비한 후 공공에 활용하면 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앞으로 동행정복지센터와 빈집을 적극적으로 조사해 활용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올해 시 빈집 정비 대상은 총 76호로, △1등급 13호 △2등급 21호 △3등급 29호 △4등급 13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빈집 40호를 정비한 바 있다. 그 결과, 도시 주거환경을 깨끗하고 밝게 변화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