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대병원 PA간호사 70명 양성 지원···의료 공백 장기화 대응

백승목 기자 2024. 3.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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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울산시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8억여원을 긴급 투입해 진료보조(PA) 간호사를 늘리기로 했다.

울산시는 울산대병원에 일명 ‘수술실 간호사’라 불리는 PA 간호사 양성을 위한 긴급 예비비 8억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PA 간호사는 중증환자 치료지원, 병동환자 관리, 응급실 및 중환자 관리, 수술 부위 봉합 등 81개 진료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부는 전공의 공백 해소를 위한 대체 진료 인력 지원 방안으로 PA 간호사 시범 사업을 지난달 27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해 당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대병원은 병원 간호사 중 중증·응급환자를 포함한 폭넓은 환자에 대응할 숙련된 경력직 간호사를 선별해 PA 간호사 시범 사업에서 허용한 진료 보조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대병원에서 전문의와 함께 전공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PA 간호사는 모두 116명이다. 울산시 등은 PA 간호사 70명을 양성해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추가 투입하는 PA 간호사들에게 대해서는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매월 400만원을 지원한다. PA 간호사 양성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울산시가 처음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PA 간호사를 확충하면 수술 환자 수용 능력과 병동 야간 응급상황 대처 능력, 중환자실 응급상황 대처 강화 등 비상진료 대응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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