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출루’ 이정후, 이른 교체 이유는? “보호 차원의 교체”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3. 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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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다른 타자들보다 일찍 교체됐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두 차례 타석에서 좋은 타격 내용 보여준 이정후는 그러나 4회말 세 번째 타격 차례에서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됐다.

다른 주전 선수들보다 이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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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다른 타자들보다 일찍 교체됐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48이 됐다.

두 차례 타석에서 좋은 타격 내용 보여준 이정후는 그러나 4회말 세 번째 타격 차례에서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됐다.

이정후는 다른 주전 선수들보다 일찍 교체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정후는 이날 볼넷과 안타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정후 사진= MK스포츠 DB
다른 주전 선수들보다 이른 교체. 이유가 있었을까?

밥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리 뒤쪽이 약간 땡긴다고 했다. 문제가 될 것은 아니고 먼저 대응하는 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멜빈은 이어 “내일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에게 무리하게 하고싶지 않았다”며 내일 휴식일까지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문제되는 상황은 없었다”며 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햄스트링쪽이 타이트하게 느껴졌다. 그런 느낌이 오면 쉬라고 해서 빠졌다”며 보호 차원의 교체라고 말했다. “시즌 때면 이정도는 그냥 뛴다. 빠질 일이 아니다”라며 정규시즌 때였다면 뛰었을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7월 왼발목 부상을 당했고 남은 시즌을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치르기까지 상당히 공백이 길었다.

그는 “오랫동안 쉬었다. 다시 이제 긴 시즌을 치르는데 몸이 거기에 맞춰가는 느낌이다. 몸도 잘만들었는데 조금씩 신호가 온다는 것은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말고는 답이 없다. 계속 경기에 나가며 적응해야할 것”이라며 오랜 공백 후 경기를 소화하는 것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그는 “최근 경기에서 급한 것이 있었고, 타석에서 힘이 들어갔다. 처음에 경기했을 때는 공에 내 스윙을 했는데 최근에는 뭔가 과한 스윙을 하는 느낌이었다. 오늘은 다시 원하는 스윙으로 돌아왔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힘이 들어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금씩 적응해 나가면서 그랬던 거 같다. 욕심일 수도 있다. 그러면 안 된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오니까 좋은 타구가 나오고 공도 잘 골라졌다”고 답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이른 교체에 대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선발 진입 경쟁중인 메이슨 블랙은 이날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어제는 좋은 투수(타일러 글래스노)가 던져서 못친 거였다. 너무 잘던졌다”고 말했다.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공도 잘 골랐고, 시즌 때 치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고 나간 것이 돼서 거기에 만족한다. 결과보다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겠다 이런 것에 집중했다. 시즌 때는 이제 결과도 나와야 할 것”이라며 접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난타전 끝에 신시내티에 11-19로 졌다.

선발 로테이션 경쟁중인 메이슨 블랙은 3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4실점 고전했다. 마지막 9회를 책임진 후안 산체스를 제외하면 모든 투수들이 실점했다.

멜빈 감독은 “최고의 날은 아니었다. 경기 조건도 최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구속도 좀 떨어졌고 브레이킹볼도 날카롭지 않았다. 오늘같이 구위가 최고가 아닐 때 경기를 운연하는 법에 대해서도 배워야 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시범경기에서 오늘같은 경기에서는 투수를 평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며

[스코츠데일(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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