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HD현대, 주주환원책 강화로 주가 재평가될 것… 목표가 10만원”

강정아 기자 2024. 3. 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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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14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HD현대는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4조1000억원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과 함께 주주환원책 강화를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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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14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가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의 종가는 6만5900원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GRC) 전경. /HD현대 제공

흥국증권은 올해 1분기 HD현대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보다 9.8% 증가한 1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0.7% 늘어난 5371억원으로 전망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평균 국제유가의 약세로 정제 마진은 크게 늘지 않았을 것이지만, 작년 말 대비 국제유가 가격은 상승세라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하고 한국조선해양, 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일렉트릭, 현대마린솔루션 등 대부분의 종속법인 실적이 개선돼 전체 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저가 수주 물량을 인도 완료했고, 선가 상승분 매출 반영·공정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사이트솔루션은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인프라코어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북미·유럽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하는 현대일렉트릭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개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현대마린솔루션 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연구원은 HD현대의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5.4%, 14.3% 증가한 64조6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HD현대는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4조1000억원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과 함께 주주환원책 강화를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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