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17만대 리콜한다…역대 최대 전기차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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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가 대규모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14일 관련 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국내에서 판 전기차 16만9932대를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리콜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리콜 대상에서 빠진 EV9을 제외한 현대차·기아의 E-GMP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총 60만2256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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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대규모 리콜이자 역대 최대 규모
오는 18일부터 리콜 실시
SW 업데이트 하고 필요시 ICCU 장치 교체
해외서도 리콜 검토할 듯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가 대규모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14일 관련 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국내에서 판 전기차 16만9932대를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리콜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가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를 출시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리콜이다. 국내 전기차 리콜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16만9932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ICCU는 전기차 충전·구동의 핵심으로 직류·교류 충전장치와 통신 장비 등을 통합한 전력 변환 시스템이다.
세부적인 차종을 살펴보면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 11만3916대와 기아 EV6 5만616대가 대상이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실시하게 되며 특정한 고장코드가 발생한 경우에는 ICCU 제품 교체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대규모 리콜에 돌입한 만큼, 해외에서도 리콜이 실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리콜 대상에서 빠진 EV9을 제외한 현대차·기아의 E-GMP 전기차 누적 판매대수는 총 60만2256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가 15만456대였고, 해외 판매는 45만1800대다. 특히 해외 판매 비중이 75%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여기에 내연기관차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인 GV70·G80 전동화 모델까지 감안하면 해외 판매량은 50만대에 이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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