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 체제'에 국민연금 결정은?…오늘 수책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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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수책위)가 POSCO홀딩스(005490) 주주총회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수책위)에서는 오는 21일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주총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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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이사장 '호화 이사회' 사외이사 재추천 지적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주총 안건 6개 '모두 찬성'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수책위)가 POSCO홀딩스(005490) 주주총회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재계 서열 5위인 포스코 주총을 한 주 앞두고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행사할 의결권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다.
국민연금이 일부 사외이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반면 글래스루이스, ISS 등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힌 만큼 주총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국민연금, 수책위 열어 포스코 의결권 행사 방향 논의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수책위)에서는 오는 21일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주총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1일 공시한 주총 소집 공고에서 의결 안건으로 △장인화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 건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선임 건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 건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 등을 올렸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호화 이사회’ 논란을 이유로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과 권태균 전 조달청장의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8월 이사회를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할 당시 5박 7일 일정에 총 6억8000만원을 집행해 이사들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배임 혐의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캐나다 이사회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7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스코홀딩스 임원 4명 등 총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국민연금 ‘호화 이사회’ 비판 vs 의결권 자문사 ‘안건 찬성’
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도 지난 2019년 중국 초호화 골프 이사회 논란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 당국 조사를 받았다.
김 이사장은 “사외이사 재임 기간 중 호화 해외 이사회 관련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이해충돌이 없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납득할 수 있는 해명과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 및 관련 위원회가 사외이사 후보를 재추천한 것이 기업 주주가치 제고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는 포스코 주총 안건에 찬성 의견을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5일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 6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는 각국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1300여곳에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외 주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도 6개 안건에 모두에 찬성 의견을 냈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유료 보고서 등을 통해 ISS 의견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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