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억대’ 장난감과 헤어질 결심..“♥사야 위해 25박스 정리” (‘신랑수업’)[종합]
[OSEN=박하영 기자] ‘신랑수업’ 심형탁이 사야를 위해 억대 장난감을 정리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사야를 위해 장난감을 처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영란과 정리 전문가 이지영이 심형탁, 사야 부부의 집을 찾았다. 이에 심형탁은 “혼자 살던 집에 사야가 들어오게 된 거니까 사야의 공간이 사실 없어진 거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게 사야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게 가장 컸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집 점검 시간을 가진 네 사람. 가장 먼저 주방을 살펴보던 장영란과 이지영은 소비기한 2년이 지난 라면, 영양제 등 각종 음식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심형탁은 “먹고 지금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다.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 왜 버리냐”라고 쉽게 버리지 못했다.
급기야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를 그 자리에서 먹기도. 이를 본 사야는 “심 씨가 삶은 계란 2, 3일 지난 거 오늘 아침에 먹었다”고 폭로했다. 실제 심형탁은 장영란이 오기 전, 며칠 전 삶은 계란을 보고 “일주일 정도 지나도 괜찮다”며 한입 먹었지만, 계란 맛이 변한 걸 알게 된 심형탁은 “쉬었다”며 금방 뱉어 웃음을 안겼다.
장영란은 “이해는 한다. 자수성가했으니까”라며 힘든 시절을 겪은 후 절약하는 습관이 몸메 밴 심형탁을 안타까워했다. 아끼는 버릇이 있다며 수긍한 심형탁은 “못 버리다.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 왜 버리지? 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사야는 소비기한이 지난 음식을 버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버리면 음식 소중한 걸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못 버렸다. 우리는 음식 버리는 타이밍을 모르겠다. 버리는 타이밍을 모르겠다. 심 씨가 먹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음 장소는 현관으로, 그곳에는 도라에몽 인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지영은 “여기는 도라에몽 집이지 신혼 부부 집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고 팩폭을 날렸고, 장영란 역시 “이 정도면 집주인이 도라에몽이고 심형탁 사야 부부가 얹혀 사는 거 아니냐”라고 경악했다. 이에 사야는 ”신발 신을 때 떨어져서 불편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화제가 됐던 서재 겸 장난감 방을 찾은 이지영은 “사람이 누릴만한 공간이 없다. 여긴 두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야는 “여기가 깨끗했으면 좋겠다”라고 원하기 까지. 이에 심형탁은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라고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앞서 심형탁은 강남이 방문했을 당시 장난감 방에 대해 “(피규어) 다 팔면 1억 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형탁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듯 했으나 사야을 위해 장난감과 헤어질 결심을 했고, 무려 25박스가 정리 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본 에녹은 “이삿짐 아니냐’라고 할 정도.
주방을 정리하던 사야는 장난감이 사라진 방을 보곤 “오랜만에 방바닥을 봤다”며 활짝 웃었다. 장영란 역시 심형탁의 마음 가짐에 감탄하며 그를 돕기로 했다. 하지만 장영란은 그가 가장 아끼는 거대한 피규어를 털어트리는 돌발 상황을 일으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중 가장 놀란 심형탁은 “혼자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당황한 장영란은 사과하는 등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혼자 마음을 다스린 심형탁은 다시 장영란을 불러 “다행히 깨진 건 없다. 이런 퍼포먼스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스튜디오에서는 데뷔 24년 만에 비타민 표정을 잃은 장영란에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심형탁, 사야는 장영란과 이지영이 떠난 후에도 밤새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두 사람은 ‘환골탈태’한 집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도라에몽 인형으로 가득찼던 현관은 결혼사진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신혼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온갖 물건들이 널부러져 있던 주방 역시 모델하우스처럼 깔끔하게 정리돼 감탄을 더했다.
특히 장난감으로 가득해 발 디딜틈도 없었던 장난감 방 역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심지어 사야의 책상까지 생길 정도로 넓은 방을 자랑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사야는 “매일 볼 때마다 감동할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