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혜훈 부정 경선 의혹,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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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 이혜훈 전 의원의 경선 과정에서 거짓 응답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 당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장동혁 사무총장은 14일 "(해당 의혹이) 선거 결과와 경선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꺼번에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4·10 총선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 이혜훈 전 의원 측이 경선 과정에서 거짓 응답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장동혁 사무총장은 "(해당 의혹이) 선거 결과와 경선 결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꺼번에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가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 등 사실관계 확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해당 의혹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연령대를 속였다는 의혹인데 우리의 여론조사 방식이 연령대별로 따로 비율을 정하지 않았다"며 "경선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민할 부분이 있어 추가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항 자체로는 공직선거법 위반이 되는데 위반된다고 해서 당내 경선에서 모든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충북 청주시상당구 후보인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는 "후보자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시·예천군 후보 김형동 의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이의신청에 대해 더 살펴보겠다"고 했다.

지난 12일 격론 끝에 공천 유지가 결정된 대구 중구·남구 후보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총선에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의 두 번째 입장문을 다 읽어보면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도 변호사는 과거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있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겨냥해 "본인들 잘못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며 "과거에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바꾸고 사과한 사람이 절대 공직에 발을 들일 수 없다면 이미 정치를 그만두고 정치권에서 떠났어야 할 사람이 무수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면접을 진행한 국민추천제 후보들에 대해서는 "면접은 마무리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추가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