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의대교수 89.4% "전공의·의대생 제재 시 사직서"

[대구=뉴시스] 대구가톨릭대학교 전경. 2022.06.28 (사진 = 대구가톨릭대학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이 4주째 접어든 가운데 대구가톨릭의대 교수들이 전공의와 의대생을 제재한다면 10명 중 9명이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체 교수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공의/의대생에 대한 제재 발생시 89.4%가 사직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자 176명 중 123명이 응답했고 질문은 전공의 및 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한 제재 발생 시 교수들의 행동에 대한 것으로 총 2가지 문항으로 구성됐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시기에 대한 물음에서는 특정 날짜를 정하기보다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가 없을 때,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할 때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는 지난 9일 '대구가톨릭의대 교수들의 진심' 성명문을 통해 현 의료공백 사태의 대 혼란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정부의 일방적·강압적인 의대생 증원 정책 즉각 중단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둔 민주적 절차를 거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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