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강인 선발? 조규성은 왜 넣어?"…태국전 보이콧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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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3인방'이 황선홍 호에 승선했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대표팀의 태국전 경기 관람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가운데 '탁구 게이트'로 축구계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울산 HD),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대표팀에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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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탁구 3인방'이 황선홍 호에 승선했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대표팀의 태국전 경기 관람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21·26일)에 나설 국가대표팀 엔트리 23인을 발표했다.
이날 대표팀 명단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선수가 포함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황희찬(울버햄튼)은 제외됐다.
이러한 가운데 '탁구 게이트'로 축구계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설영우(울산 HD),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대표팀에 소집됐다.
황 감독은 40%가 넘는 반대 여론을 뒤로 하고 이들을 발탁한 것. 국민에게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경기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앞서 이강인을 포함한 '탁구 3인방'은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을 앞두고 선 넘는 행동으로 팀 내홍을 촉발시킨 바. 이 때문에 이들이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손흥민과 다퉈 갈등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 태국전 출격에 관해 "전적으로 내가 결정했다"며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푸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과 이강인,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라며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했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간절한 인재들이 많은데 대체 왜 뽑은 거냐" "물병 탁구 3인방 보기 싫다" "징계 없이 국가대표 차출? 이제 국대 경기는 다신 안 봐야겠다" 등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또 골문 앞에서 헛발질을 한 '원톱' 조규성을 기용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가 하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와 함께 축구협회 쇄신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흥민 팬이라면 이강인을 품어달라고 했을 때 받아들이는 게 맞는 것"이라며 "이강인을 안 뽑으면 누굴 뽑나. 잘못했지만 열심히 해서 만회했으면 좋겠다"라고 옹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탁구 사건'을 사죄하며 용서를 구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며 축구 팬들에게 당부하고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한편 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 뒤 방콕으로 옮겨 26일 4차전을 갖는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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