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도 이런 먹튀가 없다’... 팬에게도 버림받은 ‘넥스트 제라드’, 이번 시즌 단 81분 출전→긴급 대책 회의까지 소집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나비 케이타가 팀에게 해만 끼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3일(한국 시간) “시즌 전반기에 81분만을 소화했던 케이타는 원래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기니 대표팀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잘못됐다”라고 보도했다.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케이타는 2015/16 시즌 29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다.
2016년 승격팀인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라이프치히 돌풍의 주축 역할을 하며 티모 베르너, 에밀 포르스베리와 팀을 이끌었고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후반기 분데스리가 랭킹 시스템인 키커 랑리스테에서 인터내셔널 클라스 1등을 기록했다.
2018/19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그는 초반부터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2019/20 시즌까지 리버풀이 자신을 왜 영입했는지 팬들에게 설득하지 못한 그는 2020/21 시즌부터 최악의 폼을 보여줬다. 2018/19, 2019/20 시즌 땐 잠시 반짝 잘했던 기간이라도 있었으나 2020/21 시즌에는 유의미한 기여를 전혀 하지 못했다. 지속적인 부상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나오면 부상당하고를 반복했다.
그 이후에도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21세기 리버풀 역사상 최악의 먹튀 중 하나로 확실히 입지를 굳힌 채 팀을 FA로 떠났다. 2023년 6월 9일 독일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하며 그는 5년 만에 분데스리가에 복귀했다.
그는 브레멘에서도 유리몸 모습을 보여줬다. 2023년 7월 16일, VfB 올덴부르크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경기 시작 5분 전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검사 결과 내전근 부상으로 몇 주 동안 아웃될 예정이며 복귀일도 정해지지 않아 프리시즌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또한 베르더 브레멘은 지난 10월 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비 케이타는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다. 케이타는 토요일 저녁에 열린 TSG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경미한 근육 부상을 입었다”라고 공식화했다.
그는 9월 30일에 질병으로 결장했고 이번 허벅지 부상까지 총 3번의 부상을 당했다. "이제 막 복귀한 케이타에게는 매우 씁쓸한 소식이다. 부상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음 두 경기는 출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클레멘스 프리츠 프로축구 책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부상이 11월까지 이어졌다. 브레멘의 올레 베르너 감독은 지난 11일(한국 시간) 기자회견에서 “케이타는 아직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그는 잘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그를 투입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12월에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계속해서 벤치에만 머물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기니 대표팀으로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5경기를 소화했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
매체에 따르면 케이타는 대회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다른 동료들과 같이 비행기에서 위장병을 얻었고 이는 케이타의 회복세를 늦추었다. 그 여파로 케이타는 현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빌트’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며, 관계자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선 안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한 케이타의 거취를 두고 긴급 위기 대책 회의가 소집됐다”라고 밝혔다.
스카우터 클레멘스 프리츠는 “우린 최근 케이타와 그의 에이전시를 대동하여 회담을 가졌다. 우린 여전히 그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케이타가 어떻게 과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다.
케이타는 현재 브레멘과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발생된다면 브레멘은 빠르게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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