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민주 비례정당 후보 임태훈 "컷오프 통보 받았다"

송원영 기자 2024. 3. 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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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후보 심사 과정에서 탈락 통보를 받았다.

임 전 소장은 "대한민국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의 선택지를 열어둔 나라다. 국가는 이들을 더 이상 '병역기피자'로 분류해 처벌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70년의 역사에 걸맞은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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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사유는 병역기피…이의 신청 제기했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채 상병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 초기부터 상세한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2024.2.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박정훈 대령과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김근태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후보 심사 과정에서 탈락 통보를 받았다.

임 전 소장은 13일 SNS을 통해 "당으로부터 후보자 등록 서류 심사 결과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를 받았다"며 "사유는 병역 기피"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일년에 100여명의 청년들이 군 복무 중 사망한다"며 "제가 군대를 가야 할 무렵이었던 20년 전에는 더 심했다"고 지적했다.

또 "군대는 바뀌어야 했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마음이었지만,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병역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저는 감옥에 갔다. 2004년 4월 29일,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며 "복역 중에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와 국제앰네스티가 양심수로 석방을 촉구한 바도 있었다. 그렇게 형기를 대부분 마쳤을 무렵, 노무현 대통령께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잔형을 면제해 석방됐다"고 밝혔다.

임 전 소장은 "감옥에 있으면서 반인권적 군대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병역거부에 그쳐선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 하나의 선언만으로는 해마다 쓰러지는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년의 준비 끝에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병역기피자로 간단히 규정한 당의 결정이 안타깝다"며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으로 시민의 인권을 위해 쌓아 온 민주당 70년의 역사에 걸맞는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임 전 소장은 2004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임 전 소장은 "대한민국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에게 '대체복무'의 선택지를 열어둔 나라다. 국가는 이들을 더 이상 '병역기피자'로 분류해 처벌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70년의 역사에 걸맞은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에 함께하는 시민사회 측은 지난 10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 추천 비례대표 후보 4명을 뽑았는데, 이중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반미단체 활동 이력 등이 논란되자 자진해서 사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총 30명이다. 민주당이 20명,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 3명, 시민사회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한 국민후보 4명으로 구성된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 출석 후 점심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왼쪽)과 김형남 사무국장이 16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관련 경찰 지휘부 개입 정황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해병대수사관과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간 2건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경북경찰청에서 이뤄진 기록 탈취 과정에 경찰 지휘부가 개입돼 있다는 점, 항명죄로 압수수색을 당하고 있는 수사관에게 팀장이 울면서 미안해 하는 내용을 밝혔다. 이어 수사 외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4.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1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보석 심리 방청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계엄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64)이 법원에 보석 석방을 요청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계엄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4월14일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심리를 거쳐 다음 주 조 전 사령관의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3.6.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공군 20비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의 여군 중사 사건 문건 조작 정황 증거를 들어보이고 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사망 사건 피해자 이 중사의 죽음을 덮으려 한 공군 군사경찰 관련 문건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센터가 확보한 문건은 이 중사가 세상을 떠난 지난 5월22일과 다음 날인 23일 양일에 걸쳐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에서 작성된 사건보고서 4종이다. 2021.6.3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지난9월 강원도 철원 6사단에서 발생한 총기사망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임 소장은 이날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은 오랜 기간 엉터리 사격장을 운영하면서도 문제점을 방치해둔 관리책임자들에게 있다"며 "사격을 통제한 사람과 제대를 인솔한 사람을 주범으로 몰아 무리하게 구속시키려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처사"라고 밝혔다. 2017.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에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 임 소장은 "기무사는 자의적 법령해석을 통해 대남비방증가, 강력범죄증가, 언론왜곡보도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기정사실로 가정, 계엄선포 명분을 마련했다"며 "군(軍)이 계엄 주체가 됐으며 대통령이 가담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2018.7.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병무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작성 의혹을 제기했던 군인권센터가 계엄령 문건 원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관련 논의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검찰이 이 부분을 부실하게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2019.10.2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군인권센터에서 한국군 최초의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 부사관 탄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 소장은 기갑병과 전차승무특기로 임관해 전차 조종수로 복무해오던 A하사가 2019년 겨울 소속부대의 승인 아래 성전환 수술을 완료했으며, 가족관계등록부상의 성별을 여성으로 정정하기 위해 관할법원에 성별 정정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A하사가 계속 복무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전향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성기 적출을 한 A하사를 절차에 따라 의무 조사하고 전역심사위원회에 회부한 상태로, A하사 변호인은 전역심사위원회 연기를 신청했다. 2020.1.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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