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성추행인데?’… 홍콩 해변서 일광욕 즐기는 비키니女에 다가가 강제 촬영하는 中 남성들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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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일광욕을 즐기는 한 백인 여성에 다짜고짜 다가가 촬영을 요구하고 강제 촬영까지 한 중국 남성들의 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적으로 공분이 일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건 분명한 성추행", "아직도 저런 쓰레기 같은 남성들이 있다니", "국제적인 망신", "이제 저 해변에서 누가 일광욕을 즐기겠나", "영상 속 여성에 사과해야 한다"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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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일광욕을 즐기는 한 백인 여성에 다짜고짜 다가가 촬영을 요구하고 강제 촬영까지 한 중국 남성들의 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적으로 공분이 일었다. 홍콩의 한 해변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 13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달 5일 ‘중국판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에 23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엔 홍콩 리펄스베이 해변에 비키니를 입은 백인 여성이 모래사장에 앉아있고, 남성 3명이 다가가 사진 촬영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들은 중국 허난성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먼저, 일행 중 한 남성이 비키니 여성 옆에 바짝 붙어 앉은 뒤 여성의 어깨에 손까지 올리며 일행에 사진 찍어 달라고 요구했다.
놀란 듯한 여성이 남성의 손을 치우며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남성은 막무가내로 여성의 어깨를 붙잡고 사진을 찍고 만족한 듯 웃으며 일어났다.
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남성이 다가와 사진을 찍으려 했다. 여성은 손까지 저어가며 완강히 거부했다. 여성이 몸을 돌려 불쾌감을 표시했음에도 남성은 여성의 등에 손을 올리고 사진 촬영을 강행했다.
영상 속 남성들은 모두 밝게 웃고 있었다.
영상 촬영자는 “할아버지가 외국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할아버지는 기회를 틈타 외국인을 괴롭혔고, 외국인은 내키지 않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도 공유되면서 중국은 물론 홍콩 내 비난여론이 일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건 분명한 성추행”, “아직도 저런 쓰레기 같은 남성들이 있다니”, “국제적인 망신”, “이제 저 해변에서 누가 일광욕을 즐기겠나”, “영상 속 여성에 사과해야 한다”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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