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오버 우세 전망 '네 마녀의 날'…낮아진 변동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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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올해 첫 번째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롤오버(Roll-over, 투자금 이월) 우세 전망으로 낮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네 마녀의 날은 주식시장에서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의미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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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14일 올해 첫 번째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롤오버(Roll-over, 투자금 이월) 우세 전망으로 낮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네 마녀의 날은 주식시장에서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의미하는 용어다.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 등 4가지 상품이 동시에 만기되는 날이다. 구체적으로 옵션 만기일은 매월 둘째주 목요일이며 선물 만기일은 3월, 6월, 9월, 12월 둘째주 목요일이다. 네 마녀의 날은 1년에 4번 발생하는 셈이다.
동시 만기일은 지수, 개별종목 등 투자주체 간 수급에 큰 변화를 부르는 날로 꼽힌다. 수급 변화로 인해 백워데이션(선물과 현물 간 가격 역전) 현상에 따른 변동성이 커진다. 다만 시장베이시스(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와 주요매매 주체별 수급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좌우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KOSPI200 파생 만기 관련 외국인투자자들의 직전 대규모 현선물 포지션은 급박하게 청산할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3월물 만기에 매수 우위 롤오버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초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은 현선물 모두 롱(Long)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3월물 만기 전후로 기존 Long 포지션의 매수 롤오버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만기일의 주요 수급 주체인 금융투자도 롤오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결국 이날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누적 순매수가 11일 종가 기준 ‘–9120억원’ 수준이지만 대부분 롤오버될 것”이라며 “지난 2월 만기에도 금융투자 관련 누적 순매도 금액이 ‘–8750억원’이었는데, 스프레드 매도가 약 ‘–1조원’ 롤오버 되면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월 만기 후의 누적 순매도 금액도 약 ‘-1000억원’에 불과해 시장 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KOSPI200 미니 선물의 경우 금융투자 누적 순매도 수량은 ‘-8794계약’인데, 누적 스프레드 순매도가 ‘-1만7443계약’으로 오히려 매수세 유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 이번 네 마녀의 날이 낮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는 이유다.
이번 네마녀의 날은 주가 지수 변경 이슈도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대·중·소 주가 지수의 상반기 정기변경이 이뤄지며 3월물 선물 만기일 직후에 진행된다.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 지수는 1년 2회(3월, 9월) 정기변경을 진행한다.
대·중·소 주가 지수 정기변경을 위한 심사기간은 직전 3개월이다. 이번에는 2023년 12월~ 2024년 2월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시총 순위별로 대·중·소를 구분한다.
KOSPI시장은 코스닥시장에서 이전한 포스코DX와 엘앤에프가 대형주에 편입되고 2023년 12월 이전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 역시 대형주에 편입한다.
KOSDAQ시장은 소형주이었던 제주반도체가 주가 급등과 더불어 대형주로 이동하고 2023년 12월 이전에 상장한 파두가 대형주에 이름을 올린다.
또한 기존 대형주였던 이오플로우는 주가급락으로 소형주로 편재된다.
전균 연구원은 “KOSDA시장의 경우, 종목별 주가 급등락이 큰 편”이라며 “대·중·소 정기변경에서 비교적 큰 폭의 교체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해당 기간에 신규상장한 종목은 대·중·소 주가 지수에 편입할 수 없다”며 “유가증권시장의 DS단석이나 코스닥시장의 LS머티리얼, 현대힘스 등이 이번 대·중·소 주가 지수에 편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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