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과거 "조계종=김정은 집단"…항의하는 신도에 '욕설'도 "여기가 아저씨 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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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과거 조계종을 '김정은 집단'에 비유하고, 관련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가 조계사 직원들에게 욕설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BBS 불교방송이 지난 2015년 4월 14일 보도한 데 따르면 정 후보는 당시 공개적인 조계종을 '김정은 집단'과 비유해 불교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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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가 과거 조계종을 '김정은 집단'에 비유하고, 관련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가 조계사 직원들에게 욕설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BBS 불교방송이 지난 2015년 4월 14일 보도한 데 따르면 정 후보는 당시 공개적인 조계종을 '김정은 집단'과 비유해 불교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었다. 정 후보는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서기 위해 전날인 2015년 4월 13일 조계사를 찾았다. 그 과정에서 조계사 신도들의 반발이 부딪혀 충돌을 빚었는데, 정 후보가 조계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있다.
조계사 직원 : 저쪽 가서 하시면 간단하잖아요
정봉주 : 당신 절이야 여기가?
조계사 직원 : 저한테 왜 그러세요?
정봉주 전 의원 : 왜 그러세요? 아저씨 절이야 여기가? 아저씨 길이야? 아이X
조계사 신도 : 아이고 (사람) 치고 싶어서 난리네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 : 빨리 몰고 가 빨리
정봉주 : 저XX는 저거 밀고가라니 이 개XX 저거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내 얼굴 처다 본 인간들 각오하고 있어, 어? 웃지 마 이 XX야 너희 (조계사) 종무실 준비하고 있어"라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고, 자신을 붙잡는 한 할머니를 밀치는 장면까지 포착돼 있다.
당시 조계사 측은 정 전 의원을 모욕,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종로 경찰서에 고소했다. 2016년 8월 법원은 모욕 등으로 기소된 정 후보에게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 정 후보가 '정당방위'라고 주장한 데 대해 법원은 "사건의 경위나 정황, 범행 방법 등을 보면 피고인의 행위가 정당방위나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같은 일은 정 전 의원이 조계종 내부의 비리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법보신문>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2015년 3월 31일 바른불교재가모임 창립법회에서 "김정은 집단과 똑같은 집단이 대한민국 심장부 종로에 똬리를 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전국구> 등을 통해서도 조계종의 비리 등에 대해 비판했으나, '김정은 비유' 등 일부 발언 문제로 조계종과 갈등을 빚었다. 그 과정에서 정 후보는 조계사를 찾았고, '욕설' 등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한 것이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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