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 마지막 경기서 호쾌한 장타···김하성, 오클랜드전서 1타점 2루타 ‘쾅’, ‘서울 시리즈 기대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장타를 터뜨리며 불안감을 날려버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1타점 2루타 포함,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다시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08이 됐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1·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의 오른손 선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의 커브를 퍼 올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타를 친 뒤 9일 만에 나온 장타다. 김하성은 곧이어 나온 주릭슨 프로파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김하성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5회초 수비 때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김하성 등 주전 야수를 모두 교체했다.
김하성은 바로 전날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하루만에 다시 침묵을 깨며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인 ‘서울 시리즈’를 치르는 샌디에이고는 이날 전세기를 타고 출국, 15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출국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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