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만만찮네' 페디, 4이닝 7피안타 3실점 난타, 첫 홈런까지 허용...3경기 연속 실점→ERA 5.00
[OSEN=한용섭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가 3번째 시범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첫 홈런까지 허용했다.
페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7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5.00으로 높아졌다.
화이트삭스는 1회초 득점을 뽑았다. 1사 후 요안 몬카다가 투수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앤드류 본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 엘로이 히메네스가 좌측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밀워키 수비의 실책으로 히메네스는 3루까지 진루했다. 폴 데용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2-0으로 이닝이 끝났다.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페디는 1회말 톱타자 살 프렐릭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윌리엄 큰트레라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저지하며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페디는 콘트레라스를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을 잡고, 게리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화이트삭스는 2회초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7-0으로 달아났다. 라파엘 오르테가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열었다. 케빈 필리가 중월 2루타로 출루했고,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코리 리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화이트삭스 타선은 터졌다. 마크 페이톤이 중월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니키 로페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몬카다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본이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7-0 리드.
페디는 2회말 실점을 허용했다.선두타자 타일러 블랙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조이 위머에게 연속으로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앤드루 모나스테리오를 3루수 땅볼로 유도,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루 주자는 득점, 1사 1루가 됐다. 오웬 밀러의 3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아웃되고 2사 1루가 됐다.
브루어 힉클렌에게 초구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힉클렌의 시범경기 3호 홈런. 페디는 시범경기 3경기 만에 처음 허용한 홈런이기도 했다. 홈런 허용 후 루이스 라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코리 리가 1회에 이어 또다시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이 끝났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3회도 득점을 추가했다. 데용의 우전 안타, 오르테가의 3루쪽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포수의 패스트볼까지 나와 무사 2,3루 찬스. 필라가 좌측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리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페이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3으로 달아났다.
페디는 3회말 프렐릭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후 콘트레라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산체스를 중견수 직선타 아웃, 블랙을 유격수 땅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위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모나스테리오를 유격수 땅보롤 유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이어 밀러를 7구째 포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끝냈다.
페디는 지난 지난 4일 LA 에인절스 상대로 첫 시범경기 등판을 했고, 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9이닝 1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등 3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승-200탈삼진' 기록은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렬 이후 37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선동렬, 한화 류현진, KIA 윤석민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페디는 정규 시즌 막판 KIA전에서 타구에 팔을 맞은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하지 못했다.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5차전 등판을 준비했으나, 피로 누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NC는 플레이오프에서 KT 상대로 1~2차전을 승리했으나, 3~5차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리버스 스윕으로 탈락했다.
정규 시즌 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페디는 오프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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