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4G 만에 장타 폭발! 김하성, 3타수 1안타 1타점…'마지막 시범경기 17안타' SD 서울시리즈 준비 완료

박승환 기자 2024. 3. 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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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네 경기 만에 장타를 신고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스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

오클랜드 : 에스테우리 루이즈(중견수)-타일러 소더스트롬(1루수)-아브라함 토로(2루수)-카를로스 페레즈(포수)-로렌스 버틀러(지명타자)-알몬도 알바레즈(3루수)-다즈 카메론(좌익수)-스티븐 피스코티(우익수)-맥스 슈만(유격수), 선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 4G 만에 터진 장타, 서울시리즈 준비 완료!

김하성은 전날(13일) 수비에서는 한차례 존재감을 뽐냈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갈렌을 상대로 꽁꽁 묶이며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고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이로 인해 타율도 0.350에서 0.304로 대폭 하락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침묵은 없었다. 오히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장타를 신고, 타율을 0.308으로 끌어올리며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겁게 타올랐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땅볼로 출루,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전 동료'로 잘 알려진 오클랜드 선발 스트리플링과 맞대결을 가졌고, 좌익수 방면에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2루타로 스코어링포지션에 안착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만들어냈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아쉬움이 있다면, 첫 타석에서 터진 2루타의 좋은 흐름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 하지만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김하성은 5-0으로 크게 앞선 2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는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리고 7-0으로 달아난 4회말 무사 2루의 찬스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게 됐고, 세 타석의 임무를 완수한 뒤 사무엘 자발라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릭슨 프로파./게티이미지코리아

▲ 대폭발한 샌디에이고 타선, 이제는 한국으로 온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로 불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한국으로 오기전 마지막 경기. 샌디에이고는 15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이후 용산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야구 일일 아카데미의 시간을 갖는 등 본격 한국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샌디에이고는 한국행을 앞두고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좋은 기운을 가진 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샌디에이고의 타선은 1회부터 대폭발했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땅볼로 출루, 마차도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다. 여기서 김하성이 선제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프로파가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쉴 틈 없이 점수를 쌓았다.

샌디에이고는 2회 잭슨 메릴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마차도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고, 3회에는 프로파가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몰아쳤다. 그리고 4회말에는 마차도와 프로파가 각각 한 점씩을 더 뽑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물론 오클랜드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오클랜드는 5회초 공격에서 2점, 6회 무려 5점을 뽑으며 샌디에이고를 추격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6회말 타일러 웨이드가 그랜드슬램을 폭발 시켰고, 12-7로 다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에 2점, 9회초에 2점을 내주며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2-11로 리드를 지켜내며 서울시리즈를 앞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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