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김동준 “귀주대첩 편집·PD 불화설 의아…전혀 못 느껴” (인터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4. 3. 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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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준이 논란의 귀주대첩에 대해 "전혀 못 느꼈다"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준은 "마지막 시작하자마자 (귀주대첩이) 나오는데 그때부터 울컥울컥해서 마지막회를 제대로 못 보고 그렁그렁한 상태로 봤다. 얼마나 힘들었을까부터 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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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김동준 인터뷰
“마지막회 울컥하는 마음 때문에 제대로 못 봐”

배우 김동준이 논란의 귀주대첩에 대해 “전혀 못 느꼈다”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준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우 김동준이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메이저나인
인기리에 종영된 ‘고려거란전쟁’이 하이라이트인 귀주대첩 논란으로 시끌시끌했다. 거란의 3차 침공 마지막 전투인 귀주대첩 장면에서 양측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도중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비가 내리고 전투가 끝난 이후 묘사로 이어져 논란이 됐다.

전투 상당 부분이 생략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분노가 커졌다. 여기에 PD 불화설까지 시작은 좋았지만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

김동준은 “마지막 시작하자마자 (귀주대첩이) 나오는데 그때부터 울컥울컥해서 마지막회를 제대로 못 보고 그렁그렁한 상태로 봤다. 얼마나 힘들었을까부터 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 제작진들과)너무 정이 들었으니까. 참 마지막회보면서 문자를 하면서 봤다. 너무 그렁그렁으로 봤다”라고 덧붙였다.

귀주대첩 관련 논란에 대해 그는 “전혀 사실 못 느꼈다. 종방연날 스태프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일 먼저 스태프들이 했던 이야기가 ‘행복했던 현장은 처음’이라고 말하더라. 덥고 추운 날도 있고 힘들었던 날도 있는데 정말 다 웃으면서 일했다. 저도 가는 길이 좋았고. 전혀 (불화설은)없었다”라고 말했다.

“기사를 접하고 의아했겠다”라는 기자의 말에 김동준은 “그렇다. 스태프분들이랑 종영연때 많이 울었다. 동고동락하듯이 매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까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구분이 안 되고 형·동생을 넘어 전우애가 생겼다. 분위기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동준이 ‘고려거란전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메이저나인
그러면서 “이것의 주축은 (최)수종 선배님이었고 모두 소통하고 많은 인원을 이끌어나가시고. 힘드시고 갑옷도 무거운데 오히려 더 스태프들에게 힘을 더 주고 그랬다. 심지어 보조출연자분들이 힘드니까 선배님이 단상에 올라가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말이 안 되지 않나. ‘진짜 강감찬이시다’라고 생각했다. 지쳐있는 분들도 힘을 내고 갔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누가 저보고 올라가서 노래해보라고 해도 부담스러울 텐데... 진짜 너무 말도 안 되지 않나요? 항상 하는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준 드라마다’였다”라고 털어놓았다.

귀주대첩의 편집에 대해서는 “편집된 게 있나?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출연자, 감독님, 스태프들이 이 드라마를 위해 존재를 하는 거지 않나. 이 드라마의 완성과 가는 방향을 보고 의기투합하는데 조금씩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정도의 차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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