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효리 같은 디바 돼 있을 줄”...‘29살’ 유아의 꿈
유아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던 솔로인데, 어느덧 3번째다. 매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새로운 모습이 나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준비하면서 ‘대중적인 노래는 아닐 수 있지만, 무대에서 이 노래를 들려줬을 때 사람들을 반하게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그 때와 다른 이미지지만 준비하면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대에서 날 봤을 때 시선을 떼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라고 눈을 빛냈다.
유아의 새 싱글 ‘보더라인(Borderline)’은 2022년 11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SELFISH)’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강한 의지로 현실과 꿈의 경계(Borderline)를 허물고 그 꿈에 닿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앨범명을 ‘보더라인’으로 정한 이유를 묻자, 유아는 “스스로 시크하고 성숙하다고 생각하는데, 활동하면서 귀엽고 러블리한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그런 모습은 밖에서 보여줄 수가 없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외부에 보여주지 않았던 나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이미지로 가는 경계를 꿈꾼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보더라인’으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스로만 알고 있던 매력을 외부에 공개한다는 것이 두렵지는 않았을까. 그는 “대중이 어색해하거나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했는데, 그걸 터치한 것부터가 경계를 넘게 된 것 같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내가 나를 잘 찾아가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루프탑’이 완벽히 저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 ‘나는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해서 노래를 듣고 감정 이입이 많이 됐죠. 콘셉트적으로는 오마이걸 활동에서는 요정, ‘숲의 아이’나 ‘셀피쉬’ 활동에서는 개성을 표현했잖아요. 이번에는 ‘어떤 표정을 할 때 보다 시크하고 성숙해 보일까’를 생각하며 무대를 준비했죠.”
이 같은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유아는 “이번 콘셉트 상징이 대담하고 거침없는 새다. 아무래도 얼굴에 살집이 많으면 귀여운 이미지가 돋보일 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했다. 3~4kg를 빼서 지금은 41~42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른 것이 아름다움의 기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콘셉트를 잘 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어렸을 때는 30살이면 어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효리 선배처럼 품위 있는 디바가 돼 있을 줄 알았는데 성격은 아직 애를 못 벗어난 것 같아요.(웃음) 요즘 음악방송에 가면 나이차가 10살 가까이 나는 친구들이 있다 보니까 ‘내가 진짜 선배가 됐구나. 나이로도 찐 어른이 됐구나’라는 것이 느껴져요. 그래서 아직 부족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해 어른스럽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유아는 “‘퀸덤’ 전까지는 오마걸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회사도, 멤버들도 정말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되는 상황에 반포기 상태였던 것 같다. 그때 ‘퀸덤’을 만나서 사랑받게 되면서 ‘우리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 사람들이 예쁘게 봐준 순간 삶의 변화가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같은 일을 10년 간 꾸준히 하다 보니까 지칠 때도 있다. 저는 영감이 없을 때 그런 순간이 오는데, 극복하기 위해 영화와 뮤지컬을 정말 많이 봤다. 그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어서 다시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었다. 또 팬들이 준 팬레터를 읽으면서 나약해지는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유아가 생각하는 10년 뒤 자신의 모습은 어떨까.
“제가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 것 말고, 대중이 저를 어떤 이미지로 생각할까에 맞는 모습이 되고 싶어요. 그룹 활동을 하다 지금은 솔로로 콘서트를 하는 선미처럼 해외에서 투어를 돌고 싶기도 하고요.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서 10년 뒤에는 가수 겸 배우로 불린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미소)”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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