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덕에 K팝 아이돌로 데뷔" 소디엑, 여전히 무대가 고프다 [TEN인터뷰]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짧은 3개월 만의 공백이지만 소디엑은 "여전히 무대가 고프다"며 무대에 대한 갈증을 내비쳤다.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라고 자평한 소디엑의 무한한 에너지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나봤다.
그룹 소디엑(XODIAC)이 지난해 12월 발매한 싱글 '첫 눈(FIRST SNOW)' 이후 약 3개월 만에 돌아왔다. 두 번째 싱글 앨범 '소울 데이'(XOUL DAY)의 타이틀곡 '헤이데이' (HEYDAY)는 소디엑이라는 별들이 무대 위에서의 가장 빛나는 순간의 모든 장면들을 소블리스(X-BLISS 팬덤명)와 함께 이 노래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팬송.
3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소감은 어떨까.
"데뷔 후 겪은 공백기 중에 가장 길었던 공백기에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하려고 연습을 많이 했죠.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높은 퀄리티를 만나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규민)
결코 길지 않은 3개월이란 기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디엑은 지친 기색 없이 여전히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눈을 반짝였다.
"데뷔 1주년도 안 된 신인이라 아직은 무대가 더 고프죠. 기회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작년 한 해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지치지 않고 계속 달려가고 싶어요" (규민)
"지치기 보단 (아이돌이라는 게) 원했던 꿈이었고 데뷔를 향해 달려온 과정이 있다 보니까 이 시간이 소중하고 즐거워서 지칠 틈이 없습니다" (범수)
소디엑은 기획한 콘셉트에 따라 그룹의 개념과 색깔이 바뀌는 신개념 아이돌로, 앨범의 콘셉트에 따라 참여 멤버가 달라지는 유닛형 그룹이다. 무한한 확장과 발전이라는 그룹명처럼 앨범과 곡 컨셉 별로 다양한 구성의 팀으로 활동한다는 점이 다소 특이하다.
"처음에는 생소하긴 했죠. 그런데 오히려 유닛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매력이 돋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렉스)
"처음 콘셉트에 대해 들었을 때 많이 당황도 했고 불안하기도 했어요. 이해도 안되는 점이 많았지만 이런 시스템이 장단점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죠. '유닛'이라는 특이한 시스템을 차용한 만큼 계속해서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한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해서 좋은 음악과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거 같아요" (규민)
"원래 빡센 콘셉트를 좋아하고 센 콘셉트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그룹에서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시도하면서 밝고 청량한 곡들을 많이 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 모든 콘셉트에 참여하고 싶고 많이 참여하고 싶기 때문에 좋아하는 거에만 한정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죠. 그런 점이 동기부여가 되고 유닛체제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웨인)
소디엑이 데뷔한 2023년은 유난히 많은 보이그룹들이 데뷔를 알린 해였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제로베이스원이 데뷔하기도, SM엔터테인먼트에서 7년 만에 내놓은 라이즈,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은 보이넥스트도어가 이들의 데뷔 동기다. 쟁쟁한 타 그룹들이 앞다투워 데뷔를 알린 만큼, 이들이 자부한 소디엑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무대를 자주 찾아보면서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춤이나 콘셉트 같은 경우에는 너무 궁금하다 싶으면 직접 춰보기도 하죠. 소디엑은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는 유니형 그룹이다 보니 언제 어디든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타 그룹들의 춤을 한 번씩 춰보고 스토리도 읽어보면서 동기부여가 되고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범수)
"평소에 무대 영상이나 직캠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에요. 보면서 '이분들을 이런 걸 하시는 구나'하면서 참고가 되고 우리가 새로운 곡들로 찾아오게 될 때 '이런 걸 잘할 수 있겠다' '이런 건 우리가 열심히 해야겠다'하며 느끼는 게 많죠. 이런 공부가 다음 활동으로 이어가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해요, 소디엑은 나올 때마다 스타일이나 장르가 바뀌기 때문에 대중들께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인 것 같아요" (규민)
매 곡마다 다른 콘셉트와 스타일을 자신들만의 차별점으로 꼽은 소디엑은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라며 자평했다.
"비유를 들자면 얼굴도 작고 비율도 좋은 사람이 어떤 옷이든 어울리기 쉽잖아요. 어떤 콘셉트든, 음악이든 소화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든다면 어떤 콘셉트든 우리가 소화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꼭 카멜레온 같죠. 회사에서 기획하는 콘셉트나 색깔이 늘 바뀌어서 어떤 콘셉트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장르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규민)
2023년 4월 정식 데뷔해 어느덧 데뷔 1주년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지난 1년 간의 시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해 소디엑은 입을 모아 자신했다.
"연습생 때는 데뷔를 목표로 했다면 데뷔 후에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1년이 지난 지금은 목표가 높아졌죠. 지금도 받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음악방송 1위도 꼭 하고 싶죠" (렉스)
이들이 무대에 서기까지 큰 영향을 준 가수가 있었다고.
"세븐틴이랑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선배님을 꼽고 싶어요. 사실 제가 2017년 전까지는 K팝을 잘 몰랐는데 세븐틴 선배님들을 TV에서 처음 보고 K팝을 처음 좋아하게 됐거든요. 무대를 보고 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얀)
"엑소의 백현 선배님이요. 선배님을 보면서 오랫동안 가수로서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죠. 콘서트도 직접 가서 봤는데 느낀 점이 보컬이지만 표현력을 배우고 싶었어요. 노래 뿐만 아니라 춤으로도 표현이 되게 좋으셨고 표정도 잘 쓰셔서 표현력을 닮고 싶었어요. 또 팬분들한테 잘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인간대 인간으로서 본받고 싶은 선배님입니다" (규민)
스스로를 '카멜레온' 같은 그룹이라고 자평한 소디엑, 이들이 가장 듣고 싶은 칭찬은 어떤 말이었을까.
"소디엑은 노래로 절대 실망 안시킨다는 말을 들었는데 또 듣고 싶을 정도로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대중분들께 '선물'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선물이라는 그 값어치가 어떻든 받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잖아요. 기념일이 다가오면 어떤 선물을 받을지 기대가 되는 것처럼 대중 분들에게 저희가 선물처럼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규민)
"소확행인 그룹 소소한데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소확행' 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소확행이 일이나 직장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는 데에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소소한데 확실한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곧 1주년이라서 1주년에 팬미팅이라던지 팬분들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범수)
"항상 팬분들과 만나는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요. 이번 노래도 듣자마자 너무 좋은 곡이라 많이 기대하셔도 좋아요. 시상식도 가보고 싶고 소디엑이 정말 괜찮은 팀이라는 걸 많은 분들께 보여주고 싶어요" (씽)
소디엑(XODIAC)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소울 데이'(XOUL DAY)는 14일 발매된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헤이데이'(HEYDAY)를 비롯해 수록곡 '크림 블루리'(CREME BRULEE), '원더풀 투나이트'(WONDERFUL TONIGHT)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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