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김동준 "'연기 광인' 최수종 선배님..NG 없어"(인터뷰②)
김동준은 지난 12일 서울 한 카페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서용수, 제작 몬스터유니온·비브스튜디오스)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다.
극 중 현종(왕순) 역을 맡은 김동준은 강감찬 역의 최수종과 함께 작품을 한 속내를 드러냈다.
먼저, 그는 지난해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최수종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남자 최우수상(장편 드라마 부문)도 수상했다. 그는 베스트 커플상 수상으로 인해 최수종과 호흡에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그 전부터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을 받고 난 이후에는 더 큰 부담감을 갖게 됐다. 그 무게를 잘 유지해야겠다, 버텨내야겠다는 생각을 뿌리 내리듯이 했다"라면서 "커플상은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감찬, 현종이 있던 것처럼 '고려거란전쟁' 촬영에서는 최수종 선배님이 있어줬다. 극 중(대사 중)에서 때로 아버지 같았고, 친구 같았고, 때로는 승리에 미쳐있는 광인 같다고 했다. 친구 같으셨다. '연기의 광인' 같으셨다. 그래서 커플상의 의미가 크게 와닿았다. 그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촬영장에서 겪은 최수종의 미담도 전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사계절을 다 경험했다. 더울 때도 추울 때도 겪었다. 현장 가는 게 좋았던 점이 다 웃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할 때 무게가 있는 내용이다보니까 웃음기보다는 진지한 부분이 많았는데도 다 화기애애했다. '이런 현장은 없을거다. 너무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힐링을 되게 많이 받았다. 촬영하는 순간에도 그랬다"라고 밝히면서 "수종 선배님이 다 인사하고 챙겨주시더라. 보조출연자분들도 챙겨주셨다. 하루 오신 분들에게도 더 먼저 다가가셨다. 한번 마주친 분도 도와주셨다. 선배님의 선한영향력을 따라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다음 작품, 앞으로 연기하는 순간에 사람을 대할 때 선배님의 모습을 많이 배워야겠다' 싶었다. 정말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수종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는 김동준. 그는 이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성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얼마나, 어떻게 성장했는지 묻자 "제 스스로 '성장했어요'라고 말하기는 부끄럽다"라면서 "왕순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는데, 성장이 쭉 보이는 역할이다. 왕이 되기 이전부터 왕이 되어가는 과정, 왕이 됐을 때 하는 행동들, 이 과정을 연기하면서 감독님과 최수종 선배님, 다른 많은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했다. 많이 성장하고, 많이 배웠다. 장면 하나하나 만들어 갈 때도 제가 준비하는 것과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것, 그 대본을 보면서 선배님이 생각하신 것을 보면서 좋은 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소통, 성장이 분명히 있었다. 많이 배웠다. 내노라하는 선배님들과 촬영하면서 현장은 진짜 배움의 터였다"라고 말했다.
'고려거란전쟁'에서 고려의 황제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현종을 연기했던 김동준은 '리더의 덕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리더의 덕목에 대해 "'진심'이었던 것 같다. 진심은 통한다. 사람을 대할 때도 그렇고, 한 사람, 한 사람 만날 때마다 내가 정밀 이 순간에 진심이 닿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된 리더를 떠나서 진심이 되게 중요한 것 같다. 그게 받아들여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이라는 게, 내 안에 위로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싶고, 포용이 있을 수도 있다. 진심으로 대하면 홀가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준이 최수종과 함께 출연했던 '고려거란전쟁'은 지난 10일 3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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