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열사와 이치로 다시 만날까…06·09 WBC ‘한일 동문전’ 7월 22일 삿포로 에스콘필드 개최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3. 14.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봉열사' 봉중근과 '일본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견제 굴욕으로 유명한 장면을 만든 바 있다.

2009년 WBC 대회에서도 한일전은 이어졌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3월 13일 "2006년과 2009년 WBC에 참가했던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다시 맞붙는 '한일 동문전'을 올여름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열사’ 봉중근과 ‘일본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견제 굴욕으로 유명한 장면을 만든 바 있다. 봉중근은 견제구 시늉 동작으로 이치로의 1루 슬라이딩 귀루를 유도했다.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열린 WBC 대회에서 한국와 일본은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2006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던 본선 1라운드 한일전을 치러 1대 2로 뒤진 8회 초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짜릿한 2점 홈런으로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으로 이동해 치른 본선 2라운드 한일전에서도 한국이 8회 초 이종범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2대 1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한국은 준결승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 0대 6 완봉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PBBNews=News1
2009년 WBC 대회에서도 한일전은 이어졌다. 한국은 도쿄돔 본선 1라운드 한일전을 치러 2대 14 7회 콜드게임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한국은 본선 1라운드 1, 2위 결정전을 일본과 치러 봉중근의 역투 속에 1대 0 승리로 설욕했다.

한국은 본선 2라운드에서도 일본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씩 주고받았다. 결승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던 가운데 한국은 2대 3으로 뒤진 9회 말 이범호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10회 초 곧바로 이치로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고 우승컵을 내줬다.

이처럼 1, 2회 WBC 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한국과 일본이 추억을 되살리는 레전드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3월 13일 “2006년과 2009년 WBC에 참가했던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다시 맞붙는 ‘한일 동문전’을 올여름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한일 동문전’은 7월 22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에스콘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튿날인 23일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프로야구(NBP) 올스타전 1차전이 개최된다. 참가 선수단 및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확정될 계획이라고 보도됐다. 당시 WBC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 선수 대부분은 KBO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즌 도중 일본으로 건너가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