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언론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며?' 윤 대통령 비판, 왜?
이가혁 기자 2024. 3. 14. 07:58
유력 경제지 이종섭 대사 논란 상세보도
"전직 검사 윤 대통령,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 스스로 묘사한 것과 대조" 비판
국내 언론도 비판 한 목소리...이 대사 '거취' 언급도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유력 경제매체 〈닛케이아시아〉는 어제(14일)저녁 〈호주대사 논란(spat)이 선거를 앞두고 한국 여당을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총선을 앞둔 한국 정치권 '이종섭 논란'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 일본 언론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며?' 윤 대통령 비판
〈닛케이아시아〉는 "주호주 대사와 관련해 커지고 있는 스캔들이 다음 달 한국 총선에 대한 여당의 전망을 불리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매체는 채 상병 순직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도 소개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일요일 이 대사의 출국에 대해 "명백하게 성급한 모양새(apparently rushed nature of the Lee's departure to Australia on Sunday)"라고 표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는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이 자신을 규칙과 절차를 따르는데 헌신하는 원칙있는 정치인으로 묘사한 것과 비판적으로 대조된다(It contrasts unfavorably with efforts by Yoon, a former prosecutor, to depict himself as a principled politician committed to following rules and protocol.)"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호주 공영언론 ABC도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corruption probe)에도 호주 입국"이라며 이 대사 부임 관련 논란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 국내 보수·진보 진영 언론 한목소리로 비판
오늘(14일) 자 〈조선일보〉는 〈변수로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들 사이에서 "총선 민심에 악영향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외교적 망신 초래한 이종섭 호주 대사의 무리한 임명〉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대사의 부임 논란은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번 논란은 호주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앙일보〉는 더 나아가 "명예를 생명처럼 여기는 군 출신인 이 대사나 용산이 그의 거취를 숙고하는 게 맞다"며 '거취' 까지 거론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대사직 정상 수행 어려운 이종섭, 본국 소환하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황급히 입국한 이 대사를 보는 호주 정부 심기도 편치 않을 것"이라며 "도피성 부임을 한 이 대사를 호주 시민들이 곱게 볼 리도 만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사를 조속히 본국으로 소환해 엄정한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 대사가 자리에 머물러 있을수록 양국 관계에 부담만 커질 뿐"이라며 역시 '거취'를 간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런종섭', '도주대사', '국비도피'라는 용어까지 등장한 이 상황.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전직 검사 윤 대통령,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 스스로 묘사한 것과 대조" 비판
국내 언론도 비판 한 목소리...이 대사 '거취' 언급도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유력 경제매체 〈닛케이아시아〉는 어제(14일)저녁 〈호주대사 논란(spat)이 선거를 앞두고 한국 여당을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총선을 앞둔 한국 정치권 '이종섭 논란'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 일본 언론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며?' 윤 대통령 비판
〈닛케이아시아〉는 "주호주 대사와 관련해 커지고 있는 스캔들이 다음 달 한국 총선에 대한 여당의 전망을 불리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매체는 채 상병 순직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도 소개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일요일 이 대사의 출국에 대해 "명백하게 성급한 모양새(apparently rushed nature of the Lee's departure to Australia on Sunday)"라고 표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는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이 자신을 규칙과 절차를 따르는데 헌신하는 원칙있는 정치인으로 묘사한 것과 비판적으로 대조된다(It contrasts unfavorably with efforts by Yoon, a former prosecutor, to depict himself as a principled politician committed to following rules and protocol.)"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호주 공영언론 ABC도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corruption probe)에도 호주 입국"이라며 이 대사 부임 관련 논란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 국내 보수·진보 진영 언론 한목소리로 비판
오늘(14일) 자 〈조선일보〉는 〈변수로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들 사이에서 "총선 민심에 악영향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외교적 망신 초래한 이종섭 호주 대사의 무리한 임명〉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대사의 부임 논란은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번 논란은 호주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중앙일보〉는 더 나아가 "명예를 생명처럼 여기는 군 출신인 이 대사나 용산이 그의 거취를 숙고하는 게 맞다"며 '거취' 까지 거론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대사직 정상 수행 어려운 이종섭, 본국 소환하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황급히 입국한 이 대사를 보는 호주 정부 심기도 편치 않을 것"이라며 "도피성 부임을 한 이 대사를 호주 시민들이 곱게 볼 리도 만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사를 조속히 본국으로 소환해 엄정한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 대사가 자리에 머물러 있을수록 양국 관계에 부담만 커질 뿐"이라며 역시 '거취'를 간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런종섭', '도주대사', '국비도피'라는 용어까지 등장한 이 상황.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반 제보] 강남 한복판서 무릎 꿇은 '클럽 직원'…왜?
- "일제강점기 더 좋았을지도"…국민의힘, 과거 발언 또 뭇매
- 황의조 형수, 선고 하루 전 '기습 공탁'…피해자 측 "합의 안 해"
- 소아마비로 70여년간 '철제 폐' 안에서 지낸 미국 남성 숨져
- "내 옆에 당신, 손을 올려놨군요"…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 '성큼'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