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노동자 표밭 울산 동구, 단일화는 ‘동상이몽’
[KBS 울산] [앵커]
울산 동구는 진보세가 강한 격전지로 분류되면서도 정작 '진보' 국회의원은 그리 많이 배출되지 않았습니다.
양자 구도냐? 다자 구도냐?의 영향을 받는 곳인데 아직도 '야권 단일화'를 놓고 접점을 못찾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지난 7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단일화 협상의 물꼬는 텄지만, 결과적으로 분명한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이 연대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며 단일화를 요구했고, 노동당은 정권 심판과 함께 비정규직법이나 최저임금 등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도 심판의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다 후보 간 감정 싸움도 단일화 협의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단일화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진정성을 문제삼았고,
[이장우/노동당 동구 예비후보/지난 12일 : "진짜 진정성이 있었다면 (단일화 방법으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제안들이 다 가능하고, 본인들이 생각하고 나왔을 건데, 그런 것이 없었고…."]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이미 SNS로 단일화를 거절해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려웠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태선/민주당 동구 예비후보/지난 12일 : "단일화 자체가 할지 말지가 안된 상태에서 방식을 제안하고 한다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얘기 같고요."]
그럼에도 두 후보는 오는 15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해 동구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 불씨는 아직 남겨뒀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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