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길지 않았다, 역시 이정후! 안타+볼넷 수확 "당신의 최애 선수" 극찬까지(종합)

박연준 기자 2024. 3. 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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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길지 않았다.

이정후가 전날 무안타 조용했던 타격감을 다시 깨웠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회말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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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 사진=MHN스포츠 DB)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침묵은 길지 않았다. 이정후가 전날 무안타 조용했던 타격감을 다시 깨웠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호르헤 솔러(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톰 머피(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메이슨 블랙.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메이슨 블랙이 2사 1루에서 신시내티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닉 마티니에게도 내야안타를 내주며 1타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정후가 1회부터 문을 두들겼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후속 콘포토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1사 1, 2루 기회가 됐다. 여기서 솔러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루주자였던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2회말 2사 후 2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이정후의 시범경기 8번째 안타. 또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직전 13일 LA 다저스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후 플로레스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콘포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4회초 수비까지 소화한 뒤, 4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18에서 0.348로 올랐고, OPS 역시 0.945로 올랐다. 

이정후는 앞서 1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신인왕 후보애 올랐다. MLB.com은 이정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 시즌에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이정후는 향후 가장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다"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빠른 주루 능력과 콘택트 능력이 훌륭하다"며 "당신이 올 시즌을 마주할 때 이정후는 당신의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돼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또 MLB.com은 지난 달에도 이정후를 2024시즌 '올 루키 팀 외야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훌륭한 선구안과 놀라운 타격 기술을 갖춘 신인"이라며 "KBO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수석 분석가 제이크 민츠는 지난 6일 미국 야후 스포츠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의 매력적인 수수께끼 상자 중 하나(one of MLB's most fascinating mystery boxes)"라면서 "일부에서는 이정후가 MLB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심하기도 한다"고 한다며 운을 떼며 ""이정후는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다"라고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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