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서울행 직전 시범경기서 2루타 '쾅'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서울행 비행기 탑승 직전 치른 시범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예열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오클랜드 우완 선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 3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이 장타를 날린 것은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9일 만이다. 시범경기 타점은 5개로 늘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 들었다. 시범경기 4번째 득점.

샌디에이고가 5-0으로 달아난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말 1사 2루에서는 스트리플링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5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8(26타수 8안타)이 됐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후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한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6일 서울 용산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하고, 17일과 18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한국 야구 대표팀,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한다. 이후 20~21일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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