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락이 끝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인테르 꺾고 UCL 8강 진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끝에 인터 밀란(인테르)을 꺾고 8강으로 향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인테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0-1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2-1 승리로 합산 점수 2-2를 만들며 승부차기로 향했고 오블락 골키퍼의 2차례 선방을 앞세워 8강에 진출했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고 리누-에르모소-비첼-사비치-몰리나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데 폴-코케-요렌테가 나섰고 최전방 투 톱에는 그리즈만과 모라타가 포진했다.
원정팀 인테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좀머가 골문을 지켰고 바스토니-데 브라이-파바르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디마르코-미키타리안-찰하놀루-바렐라-둠프리스가 나섰고 최전방 투 톱에는 튀랑과 마르티네스가 포진했다.
전반 5분 리누가 수비 2명을 제쳐내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좀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아틀레티코가 초반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테르도 한 차례 역습 찬스를 맞았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둠프리스가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며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한번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 인테르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바렐라의 컷백 패스를 윙백 디마르코가 중앙으로 뛰어 들어가며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인테르가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2분 뒤 아틀레티코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35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코케가 안으로 연결해 준 공을 파바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흘렀다. 이 공을 골문 앞에 있던 그리즈만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틀레티코가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전반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종료됐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요렌테가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그리즈만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리즈만을 막는 수비가 없으면서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약하게 나가면서 좀머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중반까지 인테르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효과적인 역습을 전개하진 못했으나 1-1로 경기를 끌고 가며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후반 30분 인테르가 8강 진출을 확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마르티네스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며 튀랑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른발 마무리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하지만 곧바로 데파이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42분 코케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번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데파이가 돌아서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아틀레티코가 리드를 잡음과 동시에 합산 점수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아틀레티코가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그리즈만이 가운데로 연결했고 리켈메가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튀랑과 데파이가 나란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한 차례씩 잡았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양 팀 모두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120분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8강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 팀의 1번 키커 찰하놀루와 데파이가 모두 성공시키며 출발했다. 하지만 2번 키커 산체스와 사울의 슛을 양 팀 골키퍼가 막아내며 다시 원점으로 갔다.
인테르의 3번 키커 클라선의 슛을 오블락이 막아냈고 리켈메가 성공하며 아틀레티코가 앞서 나갔다. 이후 4번 키커 아체르비와 코레아가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키는 마지막 키커에게로 향했다.
인테르의 마지막 키커로 주장 마르티네스가 나섰지만 골대 위로 실축하면서 아틀레티코가 8강으로 향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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