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 전해철 탈락…'대장동 변호사들' 5명 본선행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막바지까지 이른바 '비명횡사'가 이어졌습니다. 친문 전해철, 신동근 의원은 모두 친명계 원외 인사에게 패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측근들을 변호한 '대장동 변호사'들은 추가로 경선에서 승리해 총 5명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비례 위성정당의 후보를 두고도 여전히 시끄러운데요. 국민후보 4명 중 2명이 사퇴했는데 여기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어제) : 경기 안산시갑 양문석 후보가 1등입니다.]
친문 핵심 3선 전해철 의원이 친명계 원외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게 패했습니다.
전 의원은 득표의 20%가 깎이는 불이익을 안고 경선을 치렀습니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전 의원 등 비명계를 향해, '수박'이라는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입니다.
인천 서구병에서는 비명계 재선 신동근 의원이, 신인·청년 가산점을 받은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에게 패했습니다.
서울 노원갑에선 친명계 4선 우원식 의원이 비명계 재선 고용진 의원을 눌렀습니다.
'대장동 변호사' 이건태 당대표 특보와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도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측근들을 변호했던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가운데 5명이 이번 총선에서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정치 원로들도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전북 전주병에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각각 5선에 도전합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의 야권 연합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몫 후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은 -페북 "당으로부터 컷오프 통보를 받았다"며 "사유는 병역 기피"라고 알렸습니다.
이의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고도 전했습니다.
임 전 소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하다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된 적이 있습니다.
앞서 시민사회 몫 후보 4명 중 여성 후보 두 명이 반미 활동과 진보당 색채로 논란이 일자, 후보 등록을 포기했는데, 최대 주주격인 민주당이 사실상 후보 4명 중 3명을 거부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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