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러 대선…푸틴 5선 거의 확실시, 득표율 80%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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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선이 현지 시각 15일 시작됩니다.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2000년부터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됩니다.
지난 11일 친정부 성향인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의 여론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을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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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선이 현지 시각 15일 시작됩니다.
이번 대선은 러시아 본토는 물론 임차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에서 17일까지 사흘간 시행됩니다.
유권자는 18세 이상 러시아인으로 약 1억1천230만명에 이릅니다. 미국 등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 190만명도 투표할 수 있습니다.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2000년부터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하게 됩니다.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간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이론상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 연장도 가능합니다. 사실상 종신집권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 경우 푸틴 대통령은 18세기 예카테리나 2세의 재위 기간(34년)도 넘어섭니다. 러시아제국 초대 차르(황제) 표트르 대제(43년 재위)만이 푸틴보다 오래 러시아를 통치한 인물로 남게 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은 거의 확실한 상황입니다. 총 4명의 대선 후보 중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3명의 존재감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보리스 나데즈딘 등 반정부 성향 인사들은 후보 등록이 거부돼 출마가 좌절됐습니다.
지난 11일 친정부 성향인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의 여론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을 8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번 대선의 관건은 푸틴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느냐가 아니라 그가 얼마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느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실제로도 80%대 득표율이 나온다면 이는 2018년 득표율 76.7%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2022년 2월부터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높은 득표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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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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