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강타' 이강인, 명품 왼발로 골키퍼 쓰러뜨린 사연[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4. 3. 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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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23·PSG)이 명품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다.

마르친 불카 골키퍼는 이강인의 킥을 막기위해 몸을 날렸다가 골대에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강인은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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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강인(23·PSG)이 명품 왼발 프리킥을 선보였다. 마르친 불카 골키퍼는 이강인의 킥을 막기위해 몸을 날렸다가 골대에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PSG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10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쿠프 드 프랑스 8강전 니스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프리킥을 시도하는 이강인. ⓒ쿠팡플레이

이로써 PSG는 쿠프 드 프랑스 4강행 티켓을 잡았다. 올 시즌 승점 56점으로 리그 선두를 독주 중인 PSG로서는 쿠프 드 프랑스까지 더블을 달성할 기회를 얻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킬리안 음바페였다. 전반 14분 이강인의 오른발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킬리안 음바페에게 배달됐다. 음바페는 이후 팀동료와의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절묘한 오른발 터치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PSG는 음바페의 득점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 33분 전방 압박 과정에서 상대 위험 지역에서 공을 탈취해 루이스가 손쉽게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1골을 실점하며 어려움도 겪었지만 후반 15분 베랄두가 달아나는 헤더골을 터뜨리며 다시 2골차 리드를 얻었다.

여유로운 경기 흐름 속에서 이강인의 왼발도 번뜩였다. 이강인은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강한 왼발 감아차기 킥으로 골문 구석에 공을 보냈다. 득점을 기대할만한 환상적인 궤적이었다.

몸을 날려 이강인의 프리킥을 막아낸 불카 골키퍼. ⓒ쿠팡플레이

불카 골키퍼는 공을 막기위해 몸을 던졌다. 이어 가까스로 펀칭을 해냈다. 이후 손을 맞은 공이 골대를 맞고 많이 벗어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벌카 골키퍼는 골대에 부딪히며 심한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공을 향해 달려들었는데 이번엔 팀동료 수비수와 충돌했다. 불카 골키퍼는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오랜만에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 뛰어난 왼발 킥을 보여줬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킥 감각이 살아있음을 입증한 이강인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막다가 생긴 충돌로 고통을 호소하는 불카 골키퍼. ⓒ쿠팡플레이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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