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尹횡포 끝내야"·김성주 "민심 얻는데 실패"…패배 인정

윤다혜 기자 2024. 3. 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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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갑 현역인 김경협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선거구 축소와 획정, 공정성 등 아쉬움은 많지만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다. 이제 홀가분하게 짐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부천갑 현역인 김 의원과 부천정 현역인 서영석 의원이 부천갑에서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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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많지만 따지고 싶지 않아…자연인으로 돌아갈 것"
정동영에 진 김성주 "해야 할 일 많지만 여기서 멈추겠다"
경기 부천시 역곡 공공주택지구 땅 불법매입 혐의로 기소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19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5.19/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경기 부천갑 현역인 김경협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선거구 축소와 획정, 공정성 등 아쉬움은 많지만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다. 이제 홀가분하게 짐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정 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천갑 GTX와 대장-홍대선, 경인선 지하화 등 해결의 단초는 마련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저는 여기서 정치를 정리한다"며 "제가 완성하지 못한 일들은 후임들께서 완성해 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번 부천갑 경선은 이례적으로 현역 3명이 맞붙었다. 부천은 지난 총선에서 4개 지역구였지만 이번에 3개 지역구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부천갑 현역인 김 의원과 부천정 현역인 서영석 의원이 부천갑에서 경쟁했다. 또 비례대표인 유정주 의원까지 도전장을 내면서 3자 현역 경선 구도가 만들어졌다. 서영석·유정주 의원이 결선에 올랐고 김경협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김 의원은 "내가 아니더라도 해결해 줄 능력자는 많고 더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기서 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정계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이유 불문하고 단 하나, 무너지는 대한민국과 윤석열 검찰정권의 횡포를 끝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가 단 한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남은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전 장관에게 본선행 티켓을 내준 전북병 현역 김성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심은 앞섰지만 민심을 얻는데 실패했다"며 "미래로 가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싸움에서 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하고 싶은 일, 꼭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 멈추겠다"고 썼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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