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강도 높은 노동개혁 추진돼야"…노동개혁추진단 구성

김수연 2024. 3. 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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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4일 협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주요 기업 CHO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노동개혁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주요 기업 CHO(인사노무총괄임원)들이 노동개혁과 관련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주요 기업 CHO들도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노동개혁 주요 과제들에 대한 정부의 행정적인 지원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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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 연합뉴스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4일 협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주요 기업 CHO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고용노동부가 '노동개혁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주요 기업 CHO(인사노무총괄임원)들이 노동개혁과 관련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날 손 회장은 노동개혁을 위해 법과 원칙을 지키는 노사문화, 임금체계,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유연화,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 활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총은 노동개혁을 통한 노사관계 선진화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챗GPT 등 첨단 디지털 기술 혁신을 비롯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필수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고 경영계 차원의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경총은 산업재해 취약기업의 안전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재계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의 모호한 의무와 과도한 처벌규정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인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날 주요 기업 CHO들도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노동개혁 주요 과제들에 대한 정부의 행정적인 지원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임금체계 개편, 근로시간 활용의 유연성 제고, 노사간 힘의 균형 회복 등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내 협력적 노사문화 구축과 함께 원하청 기업간 상호 협력과 상생 문화를 조성해 원하청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은 미룰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또 정부는"노사 법치주의의 토대위에서 노사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저출산과 산업전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중구조 해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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