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주요기업 만나 "부모 일·육아 여건 조성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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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주요기업 인사·노무책임자들을 만나 "부모가 함께 일·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사용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다양한 유연근무 모델 활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모성보호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근로자가 다양한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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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이익보다 원·하청 상생 참여" 당부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주요기업 인사·노무책임자들을 만나 “부모가 함께 일·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사용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단기이익보다 ‘원·하청 상생 모델’ 참여를 독려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다양한 유연근무 모델 활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모성보호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근로자가 다양한 유연근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는 노동시장 경직성 해소, 국민 일자리 기회 확대 계획을 밝히며 3월 상반기 채용을 본격 시작하는 만큼 채용 절차가 공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원청과 하청 간 상생협력 모델 참여도 독려했다. 이 장관은 “이중구조 개선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원하청의 자율적 상생·협력을 재정지원으로 뒷받침하고, 이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는 발굴·개선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010140), 롯데케미칼(011170), 현대차(0053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이 참여해 5개 모델이 만들어졌다.
이 장관은 올해 노사 법치주의를 현장 관행과 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는 노동개혁 원년으로 현장에 법을 지키는 의식·관행 확산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는 현장에 대화와 타협 관행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부당노동행위 예방, 기초고용질서 준수 등을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 장관은 “미래세대의 좋은 일자리를 위한 노동개혁은 정부 노력만으론 어렵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경영계는 경영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제도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해 정부·노동계와 함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고용부가 전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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