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란겔이 빠진 한국가스공사, 기회를 받은 2년 차 가드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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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란겔이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벨란겔만큼은 건강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13일 SK와 경기에서는 벨란겔까지 무너졌다.
경기 시작 4분 4초 만에 벨란겔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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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란겔이 부상으로 빠졌다. 기회를 받은 선수는 안세영이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SK를 만나 67-82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비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강혁 감독대행을 선임. 외국인 선수에도 변화를 줬다. 다만 전력 저하를 막을 수는 없었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김낙현(184cm, G)이 돌아왔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그 중심에는 단연 김낙현과 SJ 벨란겔(181cm, G)이 있었다. 두 선수가 앞선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두 명의 핸들러는 한국가스공사가 가진 가장 큰 무기 중 하나. 김낙현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했고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까지 있었다. 하지만 벨란겔만큼은 건강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13일 SK와 경기에서는 벨란겔까지 무너졌다. 경기 시작 4분 4초 만에 벨란겔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김낙현이 없는 상황. 큰 위기를 맞이한 한국가스공사였다.
강혁 감독의 선택은 2년 차 가드 안세영(181cm, G). 안세영은 이번 시즌 9분 22초를 뛰며 2.1점 0.8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비와 에너지 레벨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아직까지는 혼자 경기를 끌고갈 경기 운영 능력은 다소 부족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최선을 다했다. 벨란겔을 대신해 코트로 들어가 공격을 조립했다. 볼 운반도 맡았고 패스도 전달했다. 1쿼터에는 자유투로 득점도 올렸다. 장점인 수비는 여전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안세영은 2쿼터에도 선발로 나섰다. 쿼터 초반 상대의 흐름을 끊는 득점을 성공. 경기 첫 필드골이었다. 안세영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벨란겔과 김낙현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게임 득점력도 부족했고, 경기 조립도 두 선수에 비해 아쉬웠다. 그럼에도 에너지 레벨을 발휘하며 팀에 도움이 됐다.
주축 가드들이 한 번에 코트를 떠나게 됐다. 안세영에게 기회가 왔고 안세영은 이런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 12분을 뛰었다. 이대헌(197cm, F)과 신승민(195cm, F) 다음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안세영의 분전에도 한국가스공사는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 28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자 양준우(185cm, G)를 먼저 투입했다. 그러나 양준우 역시 팀의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선택은 ‘빅 라인업’이었다. 가드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듀본 맥스웰(201cm, C)이 볼을 운반했고 다른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가드들의 부재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추격 분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점수 차를 4점까지 좁혔다.
빅 라인업이 잘 풀렸고 안세영의 출전 시간을 길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싸움에서 밀렸고 급하게 안세영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흐름을 넘어갔고 한국가스공사는 6-24런을 허용. 경기를 완벽하게 내줬다.
한편, 안세영은 18분을 뛰며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그러나 안세영이 더 많이 뛰기 위해서는 다음 기회에서는 기록에 남는 플레이도 선보여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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