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남결’ 공민정 “데뷔 11년만의 첫 포상휴가, 신기해”
“‘내남결’ 인기 예상, 꿈꿀 수 있는 소재”
“연기적으로 새로운 시도, 감사한 작품”
기록을 써 내려간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는 배우 박민영, 나인우, 송하윤, 이이경도 있었지만 배우 공민정(37)도 있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공민정은 “끝난지 오래된 느낌이다. 큰 꿈을 꾸고 깨어난 느낌이 들어서 현실적인 시간보다는 오래 전에 끝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뭔가 꿈꾼 것 같다”면서 “반년 넘게 마음을 썼던 것 같다. 이 드라마가 리얼리티한 현실적인 드라마라기 보다는 웹소설 원작에 판타지가 들어간 드라다. 회귀가 말이 안되니까. 그런 맥락에서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공민정은 “드라마의 인기를 예상했다”면서 “대본을 봤을 때는 많은 분들이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회차 인생을 사는 건 말도 안되지만 누군가는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민정은 극중 U&K푸드 마케팅1팀 양주란 대리로 분했다. 인생 2회차 강지원(박민영 분)의 조력자로, 소극적이었지만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점차 단단해지는 인물이다.
공민정은 ‘갯마을 차차차’(2021), ‘작은 아씨들’, ‘천원짜리 변호사’(202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에서 톡톡 튀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러나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그간 보여줬던 연기와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공민정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찾고 싶었던 것 같다. 어떤 걸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내가 갖고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진 모습 중에 특히 위축돼 있고 소심하고 많이 약해진 나를 찾아서 그 모습을 발전시켜서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사람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소심한 면은 있지만 소심하지 않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타고난 기질은 양주란과 가깝다”고 말했다.
공민정은 “박민영은 오랜시간 업계에서 일하면서 힘들었겠다 싶었다. 눈에서 느껴지는게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갔고, 나에게 잘해줬다. 따뜻함을 느꼈다. 송하윤과는 이전에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 함께 출연하며 친하게 지냈다. 오랜만에 다른 모습으로 보니 ‘많이 노력했구나. 힘들었겠다’ 생각했다. 나인우는 동생이지만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 이이경은 장난기가 엄청났다. 덕분에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절대 밉지 않은 악역이었다”면서 “모든 배우가 2회차 인생을 사는 것처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큰 인기에 힘입어 3월 베트남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다. 2013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싶다’로 데뷔한 공민정은 데뷔 11년 만에 달콤한 첫 포상휴가를 즐긴다.
공민정은 “여태껏 드라마가 잘 됐어도, 포상휴가와는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포상휴가를 간다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랐다. 처음 가는거라 신기하다”면서 “가서 맛있는 거 먹고 놀려고 한다. 호핑투어도 신청했다.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같다”고 설렌 모습이었다.
공민정에게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공민정은 “감사한 작품이다. 큰 사람을 받았고, 연기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마음에 많이 남는다. 하나의 긴 여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민정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상업 작품을 비롯해 독립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는 공민정은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실망을 주지 않고, 마음을 터칭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종합] ‘나는 솔로’ 19기 광수, 영숙과 데이트 후 2차 오열... “한심하고 초라했다” - 스타투데
- “마음 없는데”... 19기 정숙, 상철 직진에 ‘철벽+부담’ (‘나는 솔로’) - 스타투데이
- ‘나는 솔로’ 19기 영수, 영자에 “핑크 머리 문제”... 데프콘 “꼰대인가” - 스타투데이
- “쉴드치기 어려워”... 데프콘, 19기 영숙 질문에도 대답없는 광수에 울컥 (‘나는 솔로’) - 스
- “대단한 배우”... 김수현, ‘별그대’ 전지현에 감탄→4수생 당시 심경 고백 - 스타투데이
- ‘로얄로더’ 이지훈, 강렬한 눈빛… 열연 빛났다 - 스타투데이
- 다니엘 “북한 가보고 싶지만, 정부 비판 논문 써서 못 가” (‘354 삼오사’) - 스타투데이
- 라이즈, 허위 사실 유포 강경 대응 “합의·선처 없다” [전문] - 스타투데이
- “20년 간 봉사”... 유재석, ‘공효진 母=사랑의 밥차 이사장’ 정체에 깜짝 (‘유퀴즈’) - 스타
- ‘유퀴즈’ 넷플릭스 아태 총괄 “이정재, ‘오징어게임’ 수상 후 에미상 건네줘” - 스타투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