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의 '토종 선발진' 고민…시험대 오른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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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후보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선발 자원을 물색 중인 키움은 시범경기를 통해 투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먼저 오른손 투수 하영민과 조영건이 한 차례씩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각각 11일, 12일 NC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기용했기 때문에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다시 국내 투수를 선발로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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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4이닝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후보들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들은 선발진 진입을 위한 양보 없는 경쟁에 돌입했다.
키움은 토종 선발진이 고민이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요원이 없다.
안우진과 정찬헌이 각각 군 복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해 두각을 나타낸 장재영마저 2차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허리 수술을 받은 정찬헌은 전반기 출전이 쉽지 않고, 장재영의 재활 기간은 약 한 달이 소요될 전망이다. 장재영의 경우 부상 회복 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2개월의 공백이 예상된다.
선발 자원을 물색 중인 키움은 시범경기를 통해 투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 먼저 오른손 투수 하영민과 조영건이 한 차례씩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 데뷔 후 하영민은 19경기, 조영건은 11경기를 선발 투수로 나선 경험이 있다.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던 하영민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난조를 보였다.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63구) 동안 안타 9개(1피홈런)를 얻어맞았고 6점을 헌납했다.
조영건은 유의미한 성적을 남겼다. 1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이닝(52구)을 책임졌고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판 선발 투수로 중용 받은 우완 투수 김선기도 선발 보직을 노린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등판한 7경기에서 5차례 5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거뒀다.
김선기는 12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서 호투로 존재감을 떨쳤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공 개수도 56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은 우완 유망주 주승우도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2차례 구원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작성했다.
키움은 후라도와 헤이수스를 각각 11일, 12일 NC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기용했기 때문에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다시 국내 투수를 선발로 투입한다. 어떤 투수가 기회를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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