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TD 기록 새로 쓴 삼성화재 [발리볼 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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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프로배구 남자부 역사상 가장 지독한 'DTD'를 경험한 팀이 됐습니다.
이는 2009~2010시즌 KEPCO45(현 한국전력) 그리고 2017~2018시즌 삼성화재가 남긴 15 차이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이때는 KT&G(47.1%)로 이번 시즌 삼성화재보다 더욱 심한 DTD를 경험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삼성화재는 참 지독한 DTD를 경험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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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프로배구 남자부 역사상 가장 지독한 ‘DTD’를 경험한 팀이 됐습니다.
DTD는 원래 프로야구 팬들이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own Team is Down)는 뜻으로 쓰는 표현입니다.
삼성화재는 13일 수원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1-3으로 패하면서 승점 추가에 실패했습니다.
이제 16일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3을 더한다고 해도 후반기(4~6라운드)에 따낸 승점은 17이 전부입니다.
삼성화재는 승점 34로 전반기를 마쳤으니 전·후반기 사이에 승점이 최소 17 차이 나게 되는 것.
이는 2009~2010시즌 KEPCO45(현 한국전력) 그리고 2017~2018시즌 삼성화재가 남긴 15 차이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만약 삼성화재가 이 경기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 여자부를 포함해 최다 타이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현대건설도 2022~2023시즌 전반기에 승점 45, 후반기에 25로 20 차이가 난 적이 있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최종전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삼성화재(50%)가 지난 시즌 현대건설(55.6%)보다 더 나쁜 후반기 성적표를 받아들 수도 있습니다.
여자부 2위 기록은 삼성화재와 대전 충무체육관을 함께 쓰는 정관장(당시 KT&G)가 2007~2008시즌 남긴 18(전반기 34, 후반기 16)입니다.
이때는 KT&G(47.1%)로 이번 시즌 삼성화재보다 더욱 심한 DTD를 경험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 프로배구가 현재 방식으로 승점을 계산한 건 2011~2012시즌부터입니다.
이번 ‘발리볼 비키니’에 등장한 승점은 당시 경기 결과를 요즘 방식으로 다시 계산한 겁니다.
지난번 ‘발리볼 비키니’(https://bit.ly/3VbWYfp)는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을 다뤘습니다.
삼성화재는 전반기를 엘로 평점 1654로 마감했습니다.
13일 경기 패배로 이 점수는 1303점까지 351점이 내려왔습니다.
전·후반기 사이에 엘로 평점이 이렇게 크게 하락한 남자부 팀 역시 삼성화재가 처음입니다.
그전에는 2009~2010시즌 KEPCO45가 1496점에서 1163점으로 333점 떨어진 게 기록이었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삼성화재는 참 지독한 DTD를 경험한 셈입니다.
여자부에서는 (이번에도) 현대건설이 2016~2017시즌 1731점에서 1349점으로 382점 떨어진 게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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