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부동산] 총선 이후의 부동산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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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부동산 PF시장도 심각한 수준이다.
부동산에 특히 민감한 세금 관련 이슈 또한 개정 세법은 7-8월 경에 발의되기 때문에 총선 직후 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는 힘들 것이다.
종합하면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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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여야 모두 각 지역별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점이다.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은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까?
과거에는 선거철을 전후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경우가 많았다. 선거 전에는 각 지역의 후보들이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각종 선심성 공약을 발표하고, 선거 후에는 다수당이 된 정당의 부동산 정책이나 추진의지에 따라 지역별 희비가 교차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무엇보다 현재의 상황 자체가 녹록치 않다. 부동산 경매물건은 약 2년 전부터 해마다 숫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수도권 아파트를 제외한 경매물건 낙찰가율은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이다.
부동산 PF시장도 심각한 수준이다. 자금줄이 막혀서 존폐의 기로에 있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금리와 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거의 멈춰있다시피 한 상태다. 심지어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의 도시정비사업장들조차도 공사비 관련 분쟁으로 곳곳에서 마찰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스트레스 DSR 제도 시행으로 인해 대출금 총액이 감소하는 것도 개인들의 매수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에 특히 민감한 세금 관련 이슈 또한 개정 세법은 7-8월 경에 발의되기 때문에 총선 직후 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주기는 힘들 것이다.
반면 긍정적인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 미국이 상반기 중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불어 2년 넘게 이어진 공급부족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축 아파트의 매수심리와 매매가격상승을 자극할 수도 있다. 다만 이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에 한정된 영향으로, 2024년 KB부동산 보고서도 위와 같은 이유로 올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종합하면 총선 이후 부동산 시장에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므로 새롭게 구성되는 입법부의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태열 다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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