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서정진보다 부자다” 갑자기 등장한 낯선 ‘이름’…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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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부자 순위에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국내 유명한 주식부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보다도 부자다.
덩달아 본인의 주식 가치도 뛰며 국내 주식 부호 15위까지 올랐다.
박 대표의 주식 가치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조8751억)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조5000억)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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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박순재 대표, 낯선 이름, 누구지?”
국내 주식부자 순위에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15위. 국내 유명한 주식부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보다도 부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바로 다음 순위다.
그의 이름이 낯선 이유가 있다. 20년간 제약사 연구실에서 신약개발에만 몰두했던 연구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업 후 개발한 기술이 대박을 터트렸다. 글로벌 제약사가 먼저 계약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회사 가치는 급등했다. 덩달아 본인의 주식 가치도 뛰며 국내 주식 부호 15위까지 올랐다. 알테오젠 창업자인 박순재 대표 얘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기준 박 대표의 주식 가치는 1조97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417억원) 다음에 해당한다. 박 대표의 주식 가치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조8751억)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조5000억)보다 높다.
1년 전에만 해도 박 대표의 주식 가치는 3623억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1년 만에 주식 가치가 무려 445%나 증가했다.
박 대표는 공동 창업자인 부인 정혜신 한남대 교수와 지난 2008년 알테오젠을 창업했다. 박 대표는 회사 지분 19.4% 가진 최대주주다. 정 교수와 자녀까지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3%를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알테오젠은 시총이 10조6550억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4위이자 바이오 대장주가 됐다”며 “창업 때만 해도 회사 가치가 이렇게 커질 거라고는 박 대표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배경에는 알테오젠이 가진 피하주사제형(SC) 기술 덕분이다. 알테오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는 기술을 갖고 있다. 박 대표와 정 교수는 2018년 ‘히알루로니다제(ALT-B4)’라는 이름의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을 개발했다. 피부 내 히알루론산층에 통로를 만들어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 투약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세계적으로도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은 알테오젠과 할로자임 두 곳 뿐이다.
정맥주사는 빠르게 약물을 몸 속에 투입할 수 있지만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약 4~5시간 동안 투여를 받아야 한다. 반면 피하주사는 집에서도 자가로 주사가 가능한 편의성이 장점이다.
알테오젠의 상승은 전년부터 시작 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머크와 맺은 독점 계약 발표가 정점이었다. 머크는 연매출 27조원의 블럭버스터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이었는데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을 도입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이 머크로부터 받을 기술수출료는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머크는 2020년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을 총 4조6000억원에 기술수입(라이선스인) 하기도 했다.
머크와의 독점 계약 발표 이후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022년 2만원대였던 주가는 13일 현재 20만원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20년 이상 LG화학 연구원 출신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했던 박 대표의 뚝심이 결국 빛을 발하고 있다”며 “최근 침체기에 빠져 있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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