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제로…네팔 카일라스산 비행기 타고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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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카일라스산(티베트어 강림포체, 6,683m) 항공관광 사업이 시작됐다.
한편 네팔에서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카일라스산 항공관광 상품이 매진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정작 항공기는 카일라스산 상공을 비행하는 게 아니라, 남서부 인도와의 접경도시인 네팔건즈에서 출발해 카일라스산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네팔 국경 내에서만 맴돈다.
네팔 항공사는 항공편으로 카일라스산 인근까지 비행하는 허가를 중국 당국에 요청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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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카일라스산(티베트어 강림포체, 6,683m) 항공관광 사업이 시작됐다. 비행기를 타고 먼발치에서 산을 바라보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카일라스산은 중국 영내에 있는 산으로, 예로부터 불교, 힌두교, 자인교, 뵌교의 4대 종교 모두 성지로 받들어지는 성산이다. 매년 수천 명의 순례자가 이 산을 도보로 찾아와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야뜨라' 순례에 참가한다. 해발 4,670m의 인근 다르첸마을에서 출발해 1~3일이 소요되는 여정이다. 카일라스산은 등반이 금지되어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이후로 이 순례를 금지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허용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도 국경 분쟁이 심화하면서 네팔을 통해 순례에 나서려던 인도인 5만 명의 일정이 중국의 허가 취소로 덩달아 무산됐다.
한편 네팔에서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카일라스산 항공관광 상품이 매진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정작 항공기는 카일라스산 상공을 비행하는 게 아니라, 남서부 인도와의 접경도시인 네팔건즈에서 출발해 카일라스산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네팔 국경 내에서만 맴돈다. 네팔 항공사는 항공편으로 카일라스산 인근까지 비행하는 허가를 중국 당국에 요청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게다가 카일라스산의 북쪽 면이 세간에 알려진 세모꼴의 모습을 띠고 있지만, 항공기에서는 산의 남쪽 면만 멀리서 볼 수 있을 뿐이다. 어쨌든 항공사 당국은 첫 운행으로 참가자들이 대만족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네팔에서 항공 산악관광은 꽤 활성화되어 있다. 카트만두~에베레스트, 카트만두~안나푸르나 관광상품이 대표적이다.
월간산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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