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때문에 재고처리 애먹더니…아디다스 31년만에 '충격의 적자'

양성희 기자 2024. 3. 1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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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31년 만에 적자를 냈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아디다스가 지난해 5800만 유로(한화 약 835억664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카니예 웨스트와 협업한 '이지' 라인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2022년 10월 계약관계를 정리하면서 재고 처리에 애를 먹었다.

다만 아디다스는 올해 '이지'를 제외한 다른 라인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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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삼바 제품컷/사진=아디다스 공식 온라인스토어 캡처


아디다스가 31년 만에 적자를 냈다. 현재 '예'로 활동 중인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와 결별한 여파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아디다스가 지난해 5800만 유로(한화 약 835억664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보도했다. 1992년 이후 첫 적자다.

아디다스는 카니예 웨스트와 협업한 '이지' 라인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2022년 10월 계약관계를 정리하면서 재고 처리에 애를 먹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북미 지역 매출이 21% 감소하는 등 실적이 좋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도 북미 지역 매출은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디다스는 올해 '이지'를 제외한 다른 라인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최소 성장률을 10%로 보기도 했다.

아디다스는 '삼바', '가젤' 등 스니커즈의 인기에 기대를 걸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4분기 신발 판매량은 8% 늘었다. 그러나 같은기간 의류 판매량은 13% 감소했다.

또한 중국에서 지난해 매출이 8% 늘어난 것에 의의를 뒀다. 올해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봤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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