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귀한 몸… 공급 4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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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분양시장에서 85㎡(이하 전용면적)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눈에 띄게 줄었다.
1~2인 가구 증가로 인한 대가족 감소와 은퇴세대의 다운사이징(Downsizing)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수요층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청약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85㎡ 이하 아파트는 11만4517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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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85㎡ 이하 아파트는 11만4517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0.2%가 줄어든 수치인 동시에 2021년에서 2022년 16.2%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낙폭이 커졌다.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활황기를 맞은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수도권보단 지방 중소형 아파트 감소세 심화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공급된 85㎡ 이하 물량은 5만2606가구로, 전년 대비 절반이 넘는 53.3%가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선 21.1%가 빠진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감소한 셈이다.
과거와 달리 인구 구조가 4인 이상에서 1~2인으로 줄며 대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탄탄한 수요와 반대로 건설업체들은 쏟아지는 미분양 물량과 추가적인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중소형 아파트 분양을 머뭇거리는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 사이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입지가 좋은 수도권 일부 단지의 경우 높은 분양가에도 중소형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가 다수"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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