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내 친정” 개딸 의혹 가수 리아, 결국…‘조국혁신당’ 비례 도전장

권준영 2024. 3.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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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공개 지지 의사 밝혔던 가수 리아, 본격 ‘정치 행보’ 나서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수 리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디지털타임스 DB, 리아 유튜브>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수 리아.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포스터를 올리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며 윤석열 정부를 맹폭했던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아는 이날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국민선거인단이 돼 주십시오. 여러분의 참여가 세상을 바꾸는 첫 시작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리아는 조국 전 장관에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정치도 문화! 우리가 힘을 합쳐 바꿉시다'라는 글귀가 담겼다. 짙은 눈 화장과 강렬한 숏컷 헤어스타일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연단에서 자신을 응원해준 당시 사진을 올리면서 "이재명 대표님께서 지난 일요일 제가 내딛는 도전의 첫걸음에 메시지로 응원 말씀주셨다"며 "민주당은 영원히 제 친정"이라고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리아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리아 등에 대한 조국혁신당 입당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의 공식 등장곡 '나를 위해, 제대로'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리아는 입당식에서 "오늘부터 조국혁신당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새로운 희망으로 가슴이 벅차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제가 왜 조국혁신당과 함께하려 하는지 궁금하시리라 생각이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보진영의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저는 많은 시간 거의 매주 시민들과 아스팔트 위의 집회 현장에 있었다"며 "윤석열 검찰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날이 갈수록 훼손되고 위협받는 것을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냥 보고 있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주적 국가의 위상이 추락하고 전쟁 위기는 날로 고조가 되고 있다. 민생은 파탄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이런 위기를 겪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 국민 이익과 같은 정부의 기본적 책무와 역할을 방기하고 오히려 폭력과 탄압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매진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리아는 "이태원 참사가 있었다. 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이러한 일들은 계속해서 진행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방조 아래 해병대원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도망가다 딱 걸렸다. 인천 서구 리모델링 현장과 경기 화성 제조업장에서 또 2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산업계는 RE100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윤석열 정권을 정조준했다.

그는 "오늘이 바로 13년 전 후쿠시마 원전이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서 폭발한 날이다. 엄청난 양의 후쿠시마 오염수가 계속해서 방출 중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사는 게 이처럼 힘든 적이 처음이라고 한다"면서 "조국혁신당의 모두는 한 사람의 미약한 힘이라도 모아 이러한 윤석열 검찰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누구보다 최선봉에 서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리아는 "가열찬 이 투쟁에 함께하기 위해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저는 제 분야인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저항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K-문화로 인해 전 세계가 들썩이는 이때 윤석열 검찰 정권 집권 하에 문화예술 분야는 언론과 더불어 그 어떤 분야보다 심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 문화는 그 자체로서의 효용뿐 아니라 전체 산업의 지능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다. 정부가 문화와 언론을, 정부가 문화와 언론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국가의 번영과 몰락의 향방이 달라지게 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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