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지왕’ 이병헌 감독·류승룡, ‘극한직업’ 이어 ‘닭강정’까지 홈런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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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53)과 이병헌(43) 감독이 다시 뭉쳤다.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1626만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한 이들이 15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으로 다시 한번 웃음 사냥에 나선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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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또 닭? 내겐 가장 고마운 동물”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통해 스릴러, 미스터리 등 장르물이 ‘대세’인 넷플릭스에서 ‘코미디 돌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헌 감독은 “우리 드라마의 매력은 사람이 닭강정이 된다는 소재 그 자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승룡 역시 “‘닭강정이 된 딸을 구하려는 아빠’라는 한 줄짜리 줄거리(로그라인)를 읽자마자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웃었다. ●이병헌 감독 “용기 필요했던 작품”
이 감독은 영상화를 위한 웹툰 IP(지적재산권)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을 때쯤 우연히 원작을 보게 됐다. “영상화가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한 내용이지만, ‘극한직업’과 마니아를 양산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연출한 이후였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쳤다”고 돌이켰다.
“원작을 처음 봤을 땐 헛웃음이 나왔어요. 그런데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이런 독특한 작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용기 같아요. 사실 시나리오를 쓸 때는 ‘현타’(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닫게 된다는 뜻의 신조어)도 여러 번 왔죠. 하지만 준비를 할수록 이 작품을 택한 처음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획기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류승룡이 아닌 다른 사람은 결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는 “류승룡은 우리 드라마에도, 나에게도, 더 나아가 한국영화와 드라마계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주 귀한 배우”라고 힘줘 말했다.
“‘극한직업’에서도 치킨집을 운영하셨기 때문에 또 닭과 관련 작품을 드리는 게 조금 죄송했어요.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실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전작 ‘무빙’에서도 닭을 튀기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겠구나 싶었죠. 하하!” ●류승룡 “이병헌 감독은 천재”
이 감독의 걱정과 달리 류승룡에게 닭 관련 설정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극한직업’과 ‘무빙’뿐만 아니라 영화 ‘염력’에서도 치킨집을 운영했던 그는 오히려 “닭은 내게 너무나 고마운 동물”이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닭강정이 된다는 설정만큼은 너무나 신선하고 새로웠다고 강조했다.
“딸을 연기한 김유정 씨가 영혼을 갈아서 연기해 준 덕분에 정말 닭강정이 우리 딸로 보이더라고요. 납치된 딸을 구하는 아버지를 그린 영화 ‘테이큰’의 주인공 리암 니슨처럼 몰입해서 연기했어요. 아마 리암 니슨과 저의 빅매치가 될 것 같네요. 하하!”
이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는 “잘 짜여진 설계도” 만큼이나 탄탄했다.
“전 늘 이 감독을 ‘나른한 천재’라고 표현해요. 이 감독의 작품들은 엉뚱함 속에 진지함이 있고 사람들을 막 웃게 하다가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있어요.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높은 곳에 뛰어내릴 수 있게 만드는 트램펄린을 만들어주는 사람이기도 하죠.”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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