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아들’ 정국, 군백기 맞아?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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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의 아들'다운 행보.

군백기에도 정국의 빌보드 신기록 행진은 '공백'없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솔로 가수로 내놓았던 노래로 케이(K)팝 신기록을 썼다.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로선 최장 기록이며, 해당 부문에서 '정국이 정국을 넘는' 기록 경신을 거듭했던 가운데서도 자체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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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넥스트 투 유’ 빌보드 핫100 18주 연속 차트인
지난주보다 2계단 상승한 85위
K팝 솔로가수 역대 최장 신기록
제이홉·뷔 ‘곰신 콘텐츠’도 기대
‘군백기’도 정국의 인기는 막지 못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18주 연속 차트 인하면서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 최장 기록을 세웠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빌보드의 아들’다운 행보. 군백기에도 정국의 빌보드 신기록 행진은 ‘공백’없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솔로 가수로 내놓았던 노래로 케이(K)팝 신기록을 썼다. 군 입대 직전인 지난해 말 발표한 정규 앨범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가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 가운데 하나인 ‘핫 100’에 18주 연속 차트 인에 성공했다.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로선 최장 기록이며, 해당 부문에서 ‘정국이 정국을 넘는’ 기록 경신을 거듭했던 가운데서도 자체 최고 기록이다.

글로벌 대중음악 대표 순위표인 빌보드 16일자에 따르면,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는 ‘핫100’ 기준 지난주 대비 2계단 상승한 85위를 기록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임에도 불구, ‘역주행’ 기염을 토한 노래는 지난해 11월 무려 5위로 깜짝 진입한 이후 18주째 해당 차트에 머물러 있다.

18주 연속 ‘핫 100’ 차트 인 신기록에 앞서 최장 타이틀을 보유 중이던 아티스트 역시 정국이었다. 글로벌 팝스타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로, 17주 내리 해당 차트에 머물렀다. 협업 형태가 아닌 메인 솔로곡으로 좁혀도 ‘핫 100’ 최장기 집권은 정국의 것으로, 솔로 데뷔곡이기도 했던 ‘세븐’(SEVEN)이 15주 연속 순위표를 지켰다.

‘세븐’과 함께 또 다른 메가 히트곡이 된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수록된 정규 앨범 ‘골든’(GOLDEN) 또한 ‘기록 제조기’로서 정국의 이력에 한 줄을 장식하게 됐다. 음원 순위를 뜻하는 ‘핫 100’과 함께 메인 차트로 분류되는 앨범 순위 ‘빌보드 200’ 90위에 랭크되며 연속 차트 인 기록을 18주로 늘려 놨다. 이 또한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로선 최초의 사례다.

한편 군백기에도 식지 않는 정국의 인기와 맞물려 제이홉과 뷔 등 방탄소년단 또 다른 멤버들이 입대 전 미리 준비한 일명 ‘곰신 콘텐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돌 군백기 사’에 거의 유례없던 일로, 제이홉이 29일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 뷔가 15일 새 디지털 싱글 ‘프렌즈’(FRI(END)S)를 각각 발표한다.

입대 전 글로벌 팬덤 아미를 향해 허전하지 않게 “많이 준비 해놨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일각에선 제이홉과 뷔 사례에서 보듯 지난해 솔로 가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정국 또한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말 멤버 RM, 뷔, 지민 등과 입대한 정국은 2025년 6월 제대할 예정이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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