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센터 건립" vs "무조건 지하화"…'속초역' 총선 화두로[총선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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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8일 앞두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 진입구간 건설방식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동해북부선 속초 구간이 40m 깊이 직선 지하노선으로 도심지를 통과하게 됐다"며 "이와 연동해 동서고속철 속초역사와 진입노선의 지하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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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도균 "동해북부선과 연동하면 지하화 가능"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8일 앞두고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 속초역 진입구간 건설방식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관건은 '역사(驛舍) 지하화' 여부다. 동서고속철 건설이 확정된 순간부터 지역사회에서는 역사 지하화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져 왔다.
지하화를 주장하는 쪽에선 "철도 건설로 교량 등 구조물이 들어설 경우, 도시 미관을 해치고 도심 단절, 소음·진동이 우려된다"는 것을 논리의 골자로 내세우고 있다.
반대 쪽에서도 역사 지하화가 '최상의 방안'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사업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순간 이미 불가능한 것"이라며 교량화 등 현실론을 말하고 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철수 전 시장은 '지하화'를 주장하고, 국민의힘 소속 이병선 현 시장은 '교량화'로 맞받는 등 전·현 지방권력 간 이견이 있기도 했다.
이 같은 '역사 지하화 논쟁'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등장 했다.
현역인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는 지난 11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하화 가능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민이 필요로 한다면 (지하화를)추진할 수 있다"고 전제를 달면서도 "지하화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역사와 연계한 14~15층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지어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컨벤션센터로 진입,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국제회의 등을 치르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후보는 '무조건 지하화'를 고수하고 있다.
김 후보는 13일 설악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5대 공약 발표에서 "속초역사와 진입노선은 지하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당초 지상에서 지하 관통 방식으로 변경된 '동해북부선 양양~속초 구간'과 동서고속철 속초역사를 연계해 지하화로 변경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후보는 "동해북부선 속초 구간이 40m 깊이 직선 지하노선으로 도심지를 통과하게 됐다"며 "이와 연동해 동서고속철 속초역사와 진입노선의 지하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서고속철 외에도 동해북부선의 고성군 직결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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