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공천 유지'에 "5·18 농락" 반발

손하늘 2024. 3. 14. 06: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5·18 폄훼'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의 공천이 유지되면서, 야권과 오월단체 등이 반발했습니다.

도 후보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내일 광주를 방문합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오월단체들은 "5·18을 농락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도 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눈높이다. 공천을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야권에선 일베 글을 공유하고 독재자 전두환을 찬양하는 사람에게 공천장을 내주는 게 국민 눈높이냐, 도 후보는 시민이 아닌 당 지도부에 사과했을 뿐이라는 등의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어제 공식 일정이 없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도 후보에 대해 "국민 대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그동안 민주당 공천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온 상황이 무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5일)] "왜냐하면 우리는 민주당보다 국민의 눈높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민주당은 그런 거 없잖아요."

이번 결정이 중도층 표심을 멀어지게 하는 요인도 될 수 있다는 해석과 관련해, 여당의 수도권 출마자들로서는 조심스런 반응도 읽힙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앞으로 두고 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태우 후보가) 이제 공천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 발언을 쓰고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면 임기 중에 분명히 드러날 겁니다."

내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한동훈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9655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