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6명 이탈'했지만 전문의 풀가동해 수술율 91%까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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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이탈로 전국적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의 명지병원이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빠져나간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며 진료거부나 수술연기 없이 정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고군분투'를 이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지병원은 진료체계와 당직을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 외부 의료인력 지원 없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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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도 원활히 가동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이탈로 전국적으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의 명지병원이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빠져나간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며 진료거부나 수술연기 없이 정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고군분투’를 이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병원과 고양시에 따르면 명지병원은 등록의사 244명 중 집단사직이나 수료로 76명의 전공의가 이탈하면서 현재 근무중인 전공의는 단 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53명의 전공의가 업무개시 명령을 받고 있지만 업무복귀 인원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명지병원은 진료체계와 당직을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 외부 의료인력 지원 없이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심정지환자, 심장성응급질환, 뇌출혈수술, 뇌경색, 대동맥수술 응급환자의 경우 업무 과부하 속에서도 연일 회의를 갖고 비상체계를 가동하며 기존 전문의들이 담당하던 당직과 수술·진료를 전문의들이 피로감도 잊고 솔선수범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평소 수술율과 비교해 전공의 이탈 후 첫 째 주는 74%로 낮아졌지만 두 번째 주인 지난 주는 91%까지 회복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로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기봉 교수가 이끄는 심장혈관센터는 심장판막이나 대동맥질환, 관상동맥우회수술을 비롯해, 심혈관 시술 중 최고난도로 손꼽히는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시술까지 시행하며 예정된 수술과 시술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이달 초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백효채 교수 집도하에 올해 들어 다섯 번째 폐이식 수술을 시행한 것을 비롯, 암의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의 중환자 수술과 진료는 물론 정형외과 수술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외래진료나 입원과 관련해서도 일정의 연기나 취소 없이 환자들에게 안내되고 있다.
응급실도 전문의와 간호사의 비상근무 투입으로 별다른 차질 없이 운영 중이다. 촌각을 다투는 성인 및 소아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이나 지방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 전원업무도 원활히 수행 중이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 모든 의료진이 의료공백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믿고 병원을 찾아주기 바란다”면서 “의료대란 사태가 하루속히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평소 지향해온 환자 제일주의 실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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