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9기 정숙, “미래 내 남편은 의료 계통”이라고 했는데 영수 선택…왜? [종합]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4. 3. 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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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 인기남 등극, 영숙·정숙·영자 선택 받아
상철, 옥순 선택 받고 당황 “선택해 주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는 솔로’ 19기의 예상 커플 판도가 확 변했다. 굳건했던 영자와 영수, 옥순과 영식의 관계도 흔들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19기 모태솔로 남녀들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나는 솔로’ 19기의 예상 커플 판도가 확 변했다. 사진=‘나는 솔로’ 캡쳐
이날 2:1 데이트를 하게 된 영숙, 영철, 광수. 데이트에 앞서 광수는 영철에게 이동할 때 차에서 뒤에 앉겠다, 밥 먹을 때 앞자리를 양보하겠다는 등 과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수는 “사실 1:1 되길 바랐는데 영철님이 알아가고 싶어해서 2:1 데이트가 됐다. 영철님이 순자님이랑만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제 딴에 배려해주고 싶었다. 영숙님과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서”라면서도 속상한 모습을 드러냈다.

백숙 맛집으로 향한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고, 적막 속에서 두 남자는 말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어색한 분위기에 영숙이 계속 말을 걸었지만, 대답하는 사람은 영철 뿐이었다. 광수는 계속 묵언수행을 이어갔다.

또 광수는 “두 분 말씀 많이 하세요. 제가 이 자리에서는 말을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며 대화를 거절했다. 그런 가운데 영철은 식사를 마친 후 영숙 앞에 트름을 해 영숙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영숙은 영철에 대해 이성적인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나는 솔로’ 19기 영숙, 영자의 데이트가 그려졌다. 사진=‘나는 솔로’ 캡쳐
한편, 광수는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광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 진짜 모습은 초라한 모습이고, 그런 모습을 들키기 싫어서 가면을 쓰고 연극의 캐릭터 마냥 연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차 안에서 생각해봤는데 제가 초라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썼던 가면이 어쩌면 내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제가 원래는 되게 찌질했다. 되게 한심하고, 되게 초라하고, 근데 노력 많이 했다. 바꾸려고 노력 많이 했었고, 조금씩 바꿔가고 있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 싶었고”라고 오열했다.

상철과 정숙의 1:1 만남도 그려졌다. 정숙은 “근데 내 사주가 뭐였는지 알아요? 내 (사주 속) 남편은 의료 계통이래요”, “나는 상철님 말이 너무 장난치는 것도 그렇고 너무 이성 같지 않았다”라며 굳게 닫은 마음을 드러냈다.

말이 많은 게 다른 사람에게는 매력일 수 있다라며 다른 상대를 알아보라는 듯한 발언을 한 정숙에게 상철은 “지금처럼 이렇게 계속 다가갔으면 좋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숙은 “그건 본인 마음이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영수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을 계속해 언급했다.

‘나는 솔로’ 19기 여성 출연자들이 데이트 후일담을 주고받았다. 사진=‘나는 솔로’ 캡쳐
굳건했던 영자와 영수의 관계도 흔들렸다. 데이트를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영수는 “저는 처음에 영자님이 나이 차이 많이 난다고 해서 덜컥 겁이 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이 차이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핑크 머리를 하고 오지 않았나. 독특하다고 표현했는데, 그건 나이 차이보다 큰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식당에 도착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갑자기 낮아진 영자의 텐션에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가 펼쳐졌다. 식사를 끝낸 후 숙소로 가던 중 영수는 “모태 솔로라는 건 그런 경험이 처음이니까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뚝딱거리는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영자는 “전 뭔가 해주길 바란게 아니고, 저도 몰랐던 텐션 하락의 이유를 알려드린 거다. 숙소에서 전기장판 깔고 누워서 주절주절하다 보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영수는 “저를 머슴으로 좀 부려주십시오. 그동안은”라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자는 여자들과의 대화에서 나이 차이가 아닌 웃음 코드가 맞지 않아 영수에게 이성적인 느낌을 느끼지 못한다는 걸 파악했다. 자유로운 밤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성 출연자들에게 선택받기 전이었던 5시간 전 여성들의 선택이 밝혀졌다.

영숙, 정숙, 영자는 ‘AI 개발자’ 영수를 선택했었다. 인기남으로 등극한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담감이 많이 들었어요. 그분의 선택을 써서 저를 선택해줬기 때문에. 기회를 사용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 기회의 가치를 제가 부응해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속마음을 말했다.

‘나는 솔로’ 19기 여성 출연자들의 선택이 그려졌다. 사진=‘나는 솔로’ 캡쳐
현숙은 영호를 선택했고, 영식과 광수는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옥순에게 선택받지 못한 영식은 “옥순님 뿐만 아니라 여성분들은 진짜 나는 솔로 취지에 맞게 하고 있는데 나만 솔직하지 못하구나 싶었다. 눈치보고 취지에 맞는 행동을 못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광수는 “좀 당황했다. 저도 예상은 했는데, 실제 겪으니까 당황했다. 저의 매력을 다른 여성분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적지 않았나. 마음에 끓어오르는 분노와 의지가 불타올랐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순자는 영철을 선택했고, 옥순은 상철을 택했다. 정숙에게 좋지 않은 반응을 받았던 상철은 옥순의 선택에 “솔직히 약간 깜짝 놀라긴 했다. 저를 선택해 주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옥순님이 있었고. 많이 충격이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숙님의 마음은) 선택권이 있으면 하고 싶다. 근데 싫어하니까 안 해야죠. 안하려고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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